한화케미칼, '재무 최우선' 기초체력 다지기 [Company Watch]순차입금비율 47.8%·부채비율 120% 등 건전성 지표 완만한 개선
박기수 기자공개 2018-11-15 13:52: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사세 확장을 위한 기초 체력 다지기에 한창이다.올 초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연구개발(R&D)나 인수합병(M&A) 등을 위해서는 재무건전성이 먼저 제고돼야 한다"며 올해 핵심 과제로 '재무구조 개선'을 꼽았던 바 있다.
큐셀과 솔라펀파워홀딩스, KPX화인케미칼 등 M&A로 사세를 확장한 한화케미칼은 올해에는 특별히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자회사 한화토탈과 한화첨단소재 등을 통해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JAC)와 컨티넨털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SP)등 인수를 추진했었다.
추진 뒤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 미국 법인의 나스닥 상장 폐지와 계열사 합병을 비롯해 재무구조 내실 다지기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7조8584억원, 6조506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20.8%로 지난해 말 120.6%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화케미칼의 재무지표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2015년 말 당시 180.9%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152.7%, 올해 상반기 말에는 116.1%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소폭 상승했다.
|
차입금의존도와 순차입금비율 등 기타 재무지표도 개선세에 있다. 올해 3분기 말 한화케미칼의 순차입금비율은 47.8%로 지난해 말 58.4%, 올해 상반기 말 51%에 비해 감소했다.
전체 총 차입금에서 차지하는 현금성자산이 늘어나며 순차입금비율이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한화케미칼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1조3516억원이다. 순차입금비율은 전체 자본 대비 차입금 중 회사가 보유한 현금 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수치로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전체 자산 중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차입금의존도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31.1%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0.6%에 비해 0.05%포인트 높아졌지만 지난해 말 32.4%보다는 0.07%포인트 낮아졌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적정 차입금의존도는 20~30% 수준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5월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기평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투자 부담에도 재무 안전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회생 가시화' FTX, 하루·델리오 투자보상 실마리
- [불붙는 반도체 유리기판 생태계]'TGV 투자 만지작' 켐트로닉스, 조달 부담 '숙제'
- FSN 계열 부스터즈, AI 챗봇 서비스 '크리링' 베타 오픈
- 대동, 1분기 매출 3624억…북미 성수기 '2분기 실적 만회'
- [Company Watch]지아이에스 품은 네온테크, 매출 256% 성장 가도
- 변협 압박에 리걸테크 억울…"변호사법 저촉 여지 없다"
- "펀딩 씨 마른 보릿고개" 눈물…신생 VC 줄폐업
- [VC People & Movement]송현인베, '우주항공 전문가' 김일태 이사 영입
- [정육각은 지금]초록마을, 7년만의 턴어라운드 ‘초록베베’ 정조준
- [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우나스텔라, 투자사 홀린 포인트 '가파른 성장 속도'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배터리 3사 재무 한 눈에 보니, 성장의 SK·내실의 삼성
- [IR 리뷰]LG엔솔, 실적발표에 '진심'…스크립트 전문 공개도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움츠렀던 삼성SDI, '캐즘' 찾아오자 투자 기지개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LG에너지솔루션, 캐즘 버틸 재무 체력 '여유'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LG에너지솔루션, 올해 조달 얼마나 할까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매출 대비 원재료비 비중, LG엔솔 '60%대 유지'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온, 원가 개선 좋았던 흐름…캐즘에 다시 발목
- [Financial Index/디스플레이]LGD, 원재료비 부담 심화…고정비 압박도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이노, 올해도 자금 수혈할까…배당·자산매각 관건
- 하이브처럼 어도어 기업가치 평가해보니 '44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