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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짜기 한창' 홈플러스, CI도 변경 홈플러스 스페셜, 모바일사업 재편, 코너스 등 전략 구현 박차

한희연 기자공개 2018-11-27 09:37:2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7일 0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가 확 바뀌고 있다.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홈플러스 스페셜 등 새로운 개념의 점포를 도입하며 새판짜기에 한창이다. CI도 교체하며 새로운 탄생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27일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경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지역 커뮤니티 장터와 종합쇼핑몰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서 있는 그 자리에,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모습으로 먼저 다가서는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가 홈플러스 스페셜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1인 가구 뿐 아니라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모으고 매장을 탈바꿈시켰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열흘에 하나꼴로 점포를 늘리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27일 대구점 오픈 후 11월 16일 현재까지13호점을 돌파했다. 스페셜 점포 열두 곳의 평균 매출은 11월 현재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점포를 이번 회계년도 내에 2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도 재편한다. 경쟁사와 달리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점포 내 피킹 전용공간(Fulfilment Center)을 확대해 옴니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벽을 허물고 모든 고객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선한 상품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도록 리모델링 하자는 취지다.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CORNERS)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몰 임대매장에 다양한 편의, 쇼핑 시설은 물론 지역 주민이 모여 플리마켓이나 풋살을 즐기는 커뮤니티 공간도 갖출 계획이다. 동네 사랑방 같은 개념으로 대형 복합 쇼핑몰보다는 일상 속 감성 쇼핑몰을 추구한다.

한편 홈플러스는 PB 브랜드인 '심플러스'(Simplus),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AAF, All About Food), 영국 테스코 시절부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쌓아 온 글로벌 소싱, 업계 처음으로 시작한 '신선식품 A/S' 제도 등을 통해 혁신적인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변신은 임일순 사장 취임 1년과도 맞물려 있다. 임 사장 치임 후 지난 1년간 회사의 향후 새 경영지표 완성과 초기 실행에 집중했다면, 이제 공격적 투자와 전략 구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사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고객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 없이 고객, 협력사, 직원 모두의 생활의 가치를 높이고, 진성(眞成)의 감동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고) 1997년 2018년 홈플러스 CI

전략 구현에 맞게 얼굴도 바꾼다. 홈플러스는 창사 21년 만에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도입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업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고객에게 가장 현명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채널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새 CI에 담았다"며 "지난 경험과 노하우에 도전적인 비전을 더해 새로운 20년을 맞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 CI는 기존 '레드' 컬러의 유산은 살리고, '플러스'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다. 눈에 띄는 건 ‘플러스 심볼'의 탄생이다. 심볼은 각각 가로 세로로 긴 두 개의 타원, 또는 두 개의 하트가 서로 겹쳐 있는 이미지다. 고객의 쇼핑 혜택은 높이고, 선택의 폭은 넓혀준다는 의미와 오프라인 플랫폼 위에 모바일을 더해 옴니 채널을 완성한다는 의미, 그리고 다양한 직원의 정성과 서비스를 모아 고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 브랜드 로고에서 밑줄은 뺐다. 선이 주는 단절된 인상을 벗기 위해서다.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끊임 없이 소통하고, 업태와 사고의 경계를 허물며 진화하는 확장성을 강조했다. 서체 디자인도 두께, 간격, 획의 흐름을 보다 세련된 형태로 정제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까지 없던 가장 현명한 선택'으로 삼았다. 보다 쉽고(Simple), 현명한(Smart) 쇼핑으로 고객을 미소(Smile) 짓게 만드는 3S 유통혁신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새 CI를 바탕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익스프레스, 365플러스, 문화센터, 몽블랑제 등 각 사업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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