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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경영진, 상장 직후 자사주 매입 김지원 대표·최용진 본부장 각 5만주 취득,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강철 기자공개 2018-12-12 08:39:0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 경영진이 상장 직후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지난달 23일 약 6000만원을 들여 자사주 5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거래 단가는 1170원이다. 주식 매입 후 김 대표의 아주IB투자 지분율은 0.02%(2만1591주)에서 0.06%(7만1591주)로 상승했다.

최용진 아주IB투자 PE부문장도 같은날 5만주(0.04%)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2012년 아주산업에서 아주IB투자로 돌아와 PE투자본부장을 맡은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를 확보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알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가가 아주IB투자의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는 지난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액은 주당 1500원(액면가 500원)이었으나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115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1350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떨어졌고 현재는 1150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주가를 적용한 아주IB투자의 시가총액은 약 1365억원이다. 이는 아주IB투자 경영진이 당초 생각했던 기업 가치보다 70% 넘게 하락한 금액이다. 아주IB투자의 운용자산이 1조4000억원에 달하고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아주IB투자의 현재 운용자산에 단순 1%의 관리보수 비율만 적용해도 연간 140억원이 유입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실제 수익과 성장 모멘텀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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