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진 수젠텍 대표 "상장 발판 진단 플랫폼 확장 박차" 국내 유일 체외 분석기기·키트 동시 개발 판매
김대영 기자공개 2018-12-14 13:24:0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체외진단 시장은 단순 질병 진단을 넘어 개인 맞춤형 진단과 치료제 동반진단 등 새로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급격한 시장 변화에 맞춰 바이오센서와 IT기술 융합을 통해 차세대 진단제품을 개발한 벤처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다중면역 블롯, TRF현장진단, 퍼스널 케어 등의 독자적 진단 플랫폼을 보유한 수젠텍이다.
|
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임신·배란 테스트 제품 개발에 성공한 회사는 수젠텍, 에보트(Abbott),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 등 3개사 뿐"이라며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수젠텍의 제품만 정량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앞으로 여성호르몬, 만성질환 등 소형화가 불가능 했던 진단 제품들을 퍼스널케어 테스트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고, 다가오는 개인 맞춤형 진단 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9월에는 '케이맥바이오센터'를 합병했다. 케이맥바이오센터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러지 진단용 다중면역 블롯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LG생명과학에 납품하던 기업이다. 다중면역 블롯은 혈액 하나로 수십 가지의 알러지나 자가면역 질환을 판독할 수 있는 장치다.
수젠텍은 합병을 계기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진단키트 제품 뿐만 아니라 진단키트를 분석하는 플랫폼까지 갖추게 됐다. 이에 바이오 업계에서는 수젠텍이 종합 체외 진단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국내에서 분석기기와 진단 키트를 모두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는 수젠텍이 유일하다"며 "다중면역 블롯 플랫폼을 내재화 해 향후 새로운 진단 키트 판매를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코스닥 기술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기술성 특례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이번주 내로 예비심사를 청구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수젠텍은 지난 2016년 11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해 시총 약 1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새로운 진단 제품의 연구개발 및 임상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젠텍은 치주나 치매 등 높은 발병 빈도수에 비해 조기진단이 쉽지 않은 질환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이 필요한만큼 많은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다.
손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진단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여 국내외 상급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 납품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진단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진단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새로운 진단플랫폼의 확보를 위해 M&A나 기술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가 투자 유치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젠텍은 지난 5일 개최된 '2018년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체외 분자진단 과정에서 다중분석과 정량분석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앰플리&어레이(Ampli & Array)'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 신기술로 선정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