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출신' 정문목 동원홈푸드 본부장, 부사장 승진 CJ푸드빌 대표이사 역임..8월 동원그룹에 둥지
박상희 기자공개 2018-12-27 10:29:4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출신으로 CJ푸드빌 CEO를 지냈던 정문목 전 대표이사(사진)가 동원그룹으로 둥지를 옮겼다. 동원홈푸드에서 CMS(customized meal service)본부장을 맡게 됐다. 8월 영입된 정 본부장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동원그룹은 26일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 부사장 2명 △ 전무이사 4명 △ 상무이사 4명 △ 상무보 7명 등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정문목 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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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입사 이후엔 경영전략실장, 운영총괄 등을 거쳐 2013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지난해 7월 안식년 휴가를 떠나면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1년 만인 올 8월 동원홈푸드 CMS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정 부사장이 총괄하는 동원홈푸드 CMS본부는 급식사업과 B2B 소스제조 사업을 하는 곳이다. 동원홈푸드는 M&A를 통해 HMR(가정간편식) 사업 등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지만, 동원홈푸드의 뿌리는 B2B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에서 출발했다.
지금의 동원홈푸드는 삼조쎌텍, 금천, 더블유푸드마켓과 동원홈푸드가 합병된 복합기업이다. △2014년 '삼조셀텍' 합병 △ 2015년 11월 온라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 인수 △ 2016년 7월 온라인 간편식업체 '더반찬' 인수 △ 2017년 2월 '더반찬'과 건강간편식 브랜드 '차림' 통합 등을 거치며 세를 확장했다.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지난해 매출 상위는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동원홈푸드, 이씨엠디 순이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동원홈푸드가 정 부사장의 영입으로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분야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동원그룹의 정 부사장 영입 인사는 CJ와 동원 간의 '주고 받기' 인사로도 눈길을 끈다. 현재 CJ그룹에서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의 문종석 대표는 동원 출신이다. 동원그룹 비서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동원홈푸드 상무보, 유통사업본부장, 동원F&B 마케팅부장을 지냈다. 동원홈푸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CJ프레시웨이 푸드서비스에 영입됐다.
이번에는 동원그룹에서 CJ그룹 출신의 정 부사장을 동원홈푸드에 영입했다. 동원과 CJ에서 푸드서비스 담당 계열사 임원을 한 명씩 주고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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