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국내주식형 변액보험 순자산 1900억 감소 [보험사별 실적]'-14%' 기록, 업계 4위 올라…순자산 1조3967억, 전년비 13.67%↓
이효범 기자공개 2019-01-16 08:43: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업계 평균치를 상회하긴 했지만 마이너스(-) 부호를 떼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형 중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낸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미미하게 늘어나는데 그쳤다.15일 theWM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2018년말 변액보험 펀드 전체 순자산은 1조3967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13.76%(2229억원)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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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순자산이 가장 큰 유형은 국내 주식형이다. 이 유형의 순자산은 작년말 7609억원으로 전년대비 1948억원 감소했다. 전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이 감소한 주 요인인 셈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해 수익률 -14%를 기록했다. 저조한 수익률이지만 업계 평균치인 -15.74%에 비해서는 1.74%포인트 상회한 수준이다. 22개 보험사들 가운데 상위 4위에 오를 정도로 상대적으로 선방한 수익률이다. 동양생명이 2017년 같은 유형의 수익률 16%를 기록했지만 보험사 중에서 꼴찌였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상대적으로 2017년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지는 못한 반면, 2018년 하락장에서 수익률 하락 폭도 덜했다는 얘기다. 다른 보험사에 비해서 주식 편입 비중이 낮은 대신 채권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운용전략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 가장 성과가 양호했던 펀드는 '인덱스성장혼합형'이다. 순자산 26억원으로 작년 수익률은 -11.01%에 그쳤다. 동양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담당했다. 가장 부진했던 펀드는 수익률 -19.63%를 기록한 '주식형Ⅱ'이다. 펀드의 순자산은 343억원 규모다. 이 펀드는 맥쿼리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두개 펀드는 모두 국내 주식형으로 분류된다.
동양생명은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뿐만 아니라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해외주식형,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형, 국내외주식혼합형 등 거의 전 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저조한 수익률과 함께 순자산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채권형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해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2018년 수익률은 3.92%로 업계평균인 3.58%에 비해 0.34%포인트 상회한 수준이다. 수익률을 기준으로 22개 보험사 중에서 3위에 랭크됐다. 운용 중인 총 8개의 채권형 변액보험펀드 순자산은 2017년말 3934억원에서 2018년말 4061억원으로 12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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