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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매각에 법인 등 3곳 참여 분할매각 허용 후 흥행, 매각 성사 가능성에 청신호

구태우 기자공개 2019-01-17 10:19: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 2차 매각에 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1차 매각 때는 인수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아 불발됐다.

16일 창원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접수 시한인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3건의 인수의향서가 접수됐다. 법원은 우선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인수의향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법인과 컨소시엄, 재무적 투자자(FI)가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인수의향서를 낸 곳과 관련해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매각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달 중 본계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법원은 이번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분할매각을 허용했다. 지난해 10월 1~3야드를 일괄 매각하려다 불발됐기 때문이다. 일괄매각 시 인수자가 청산가치 3730억원을 떠안는 부담이 있다. 분할매각이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분할 매각할 경우 금액이 낮아져 인수자의 부담이 줄어든다.

분할 매각은 1야드(22만7920㎡)와 3야드 잔여 부지(19만8396㎡)를 각각 매각하는 방식이 있다. 3야드 중 일부 부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LNG발전소 사업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법적 소송 중이다. 대법원 판결이 남았다. 2야드 및 성동조선해양에 투자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1야드와 3야드를 합쳐 매각하는 방식도 있다. 야드 매각을 제외한 회사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진행된다.

성동조선해양은 59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1~3 야드 3곳에 8만톤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4기가 있다. 2야드는 규모도 가장 큰 데다 설비도 최신식이다. 대형 조선3사와 비교해 건조 수준이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중형 탱커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다. 수주 물량이 바닥나기 직전인 지난해까지 총 105촉의 탱커를 건조했다. 조선업 경기가 올해 들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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