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는 최근 1750억원의 '아주 좋은 성장지원펀드'를 결성했다. 산업은행, 한국IT펀드(KIF), 사학연금, 고용보험기금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 이 펀드는 아주IB투자가 그동안 결성한 벤처조합 중 가장 규모가 크다.성장지원펀드의 출범은 아주IB투자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펀드 대형화'의 관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아주IB투자는 성장지원펀드를 운용하는 동안 연간 20억~30억원의 관리보수를 수령한다. 2018년 예상 영업이익인 200억원의 10~15%에 달하는 수익이 추가로 발생한다. 대규모 충당금을 쌓는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연간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꾸준한 펀드레이징을 통한 수익 안정화는 아주IB투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누누이 강조한 핵심 비전이다. 상장 직후 이뤄진 성장지원펀드의 결성은 시장에 아주IB투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후 대규모 펀드를 만드는 과정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대형화는 아주IB투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업무 중 하나다. 수익성 확보, 손쉬운 후속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펀드의 대형화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운용 과정에서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도 대규모 펀드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일례로 성장지원펀드가 앞으로 지급받는 20억~30억원의 관리보수는 일반적인 벤처조합을 적어도 4~5개는 운용해야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아주IB투자는 성장지원펀드 결성에 맞춰 벤처투자 부문 산하에 'Growth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2017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최우수 심사역을 수상한 윤창수 상무를 본부장으로 선임해 펀드의 운용을 총괄하도록 했다. 성장지원펀드에 대한 기대가 상당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본부장 역시 성장지원펀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최근 만난 윤 본부장은 "ICT융합, 라이프 사이언스, 디지털 플랫폼의 3대 영역을 축으로 다양한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새로운 솔루션과 아이템을 개발하는 기업을 찾아 그들의 성장을 꾸준하게 지원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성장지원펀드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며 수익 창출과 펀드 대형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는 성장지원펀드의 올해 행보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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