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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외화 후순위채 발행 착수 이니셜 가이던스 10T + 215bp…지속가능채권 형태

피혜림 기자공개 2019-01-28 13:22:2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외화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해당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최초로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도전했다.

28일 오전 KB국민은행은 아시아 시장에서 후순위채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발행규모는 4억 5000만달러(5025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트랜치(tranche)는 10년물로만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10T)에 21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아시아를 거쳐 유럽에서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다. 이번 딜은 HSBC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SC), UBS가 맡았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형태로 ESG 채권의 일종이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사회문제 해결 등에만 쓸 수 있도록 사용 목적이 제한된다. 지난해 한국동서발전이 한국물 최초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에도 KEB하나은행, 한국서부발전 등이 지속가능채권을 찍었다.

KB국민은행이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서 3억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아시아와 유럽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 모집에서 19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받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자본 여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외화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15.7%로, 은행권 평균(15.6%)을 웃돌만큼 안정적이다. 다만 앞서 발행했던 일부 후순위채의 만기가 5년 이내로 짧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 남은 시점부터 매년 자본인정비율이 20%씩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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