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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포레CC, 대중제로 탈바꿈 ‘새 도약’ 새 주인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올해 흑자전환 이뤄낼까 주목

진현우 기자공개 2019-01-31 07:20:1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얄포레CC가 성공적인 회생절차(법정관리)에 힘입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다년간 적자를 면치 못해 자금난에 시달렸던 로얄포레CC가 대중제 전환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흑자전환(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얄포레CC는 대중제 전환에 필요한 관련 제반절차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포레CC를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형태로 인수한 아이젠인베스트먼트는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모두 상환하고 관할 지자체에 사업 변경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2011년 개장한 로얄포레CC는 제대로 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렸다. 결국 유동성 위기에 빠진 회사는 대중제 전환을 조건으로 청주지방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절차에 입성했다. 채무자 회사는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상환해야 했기에, 스토킹호스가 접목된 인가전 M&A를 추진해 자본 유치에 나섰다.

로얄포레CC를 운영했던 ㈜신니개발은 아이젠 컨소시엄에 스토킹호스 지위를 부여했다. 컨소시엄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신천지리조트, ㈜메타리조트코리아가 참여했다. 이들은 ㈜신니개발이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와 회사채를 합쳐 611억1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치러진 공개경쟁입찰엔 다수의 원매자가 인수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중 크레디언파트너스는 가장 높은 금액을 비딩했고, 아이젠 컨소시엄은 부여받았던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자 지위를 확정했다. 인수대금은 기존 541억원보다 70억원 가량이 상향 조정됐다.

아이젠 컨소시엄은 현재 특수목적회사(SPC)인 로얄프랜드제일차㈜를 설립해 로얄포레CC를 경영하고 있다. 로얄포레CC는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007년부터 매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인수 후 기업가치(EV) 제고에 특화된 사모펀드(PE)를 원매자로 맞은 만큼, 올해부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망이다.

로얄포레CC는 여타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회원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전제로 대중제 전환에 성공한 사례로 회자된다. 비록 초기엔 회원들이 낮은 현금 변제비율을 이유로 회생계획안에 격렬히 반대했지만, 이후 금융권 채권자들과 수차례 채무 재조정을 거친 끝에 찬성으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로얄포레CC는 대중제 전환을 계기로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체육진흥기금과 개별소비세 의무부담에서 벗어났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력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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