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윤웅섭 사장, 일동홀딩스 경영 참여 백기사 임유철 H&Q코리아 대표도 사내이사로 등재
오찬미 기자공개 2019-02-20 08:15:2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그룹의 오너 3세인 윤웅섭 사장(사진)이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경영 참여 뜻을 밝혔다. 4년 전 백기사로 일동그룹의 경영에 참여한 임유철 에이치앤큐코리아파트너스 대표도 일동홀딩스 이사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일동그룹은 지난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일동그룹 오너 3세인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의 일동홀딩스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임유철 에이치앤큐코리아파트너스 대표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이 주된 내용이다.
|
이후 일동그룹의 지배구조는 씨엠제이가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를, 일동홀딩스가 일동제약을 지배하는 형태가 됐다. 윤웅섭 사장이 개인회사인 씨엠제이씨를 통해 일동홀딩스를 사실상 지배하는 구조다. 윤웅섭 사장(90%)과 윤 사장의 부친인 윤원영 회장(10%)이 씨엠제이씨를 100% 소유하고 있다. 인적분할 후 존속법인인 일동홀딩스와 신설법인인 일동제약이 주식스왑을 단행하면서 오너가의 지배력이 한단계 더 공고화되기도 했다.
일동그룹의 최대주주인 윤 사장이 지주사 경영 참여의 뜻을 밝히면서 기업의 혁신과 안정화에 기여할 거라는 게 사내 평가다. 일동제약은 윤 사장이 회사 경영을 이끈지 3년만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일동그룹 관계자는 "윤 사장이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 이사진에 합류해 그룹을 효율적으로 경영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과 함께 이날 임유철 H&Q코리아 대표도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임 대표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3년간 일동제약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김후정 H&Q코리아 상무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일동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오다가 올해부터는 임 대표가 직접 지주사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임 대표는 일동그룹과 오랜 인연이 있다. 지난 2013년 일동그룹이 경쟁 제약사인 녹십자로부터 적대적 M&A위협을 겪을 당시 사모펀드인 H&Q코리아가 백기사로 나서 오너일가는 경영권을 지킬 수 있었다.
H&Q코리아의 3호 PEF가 출자한 썬라이즈홀딩스가 지난 2015년 일동제약과 지분율 차이가 얼마나지 않던 녹십자의 보유 지분 29.36% 중 20%를 일동제약 우호지분으로 인수하면서, 일동제약과 녹십자 간 경영권 분쟁 논란을 종식시켰다. 녹십자는 앞서 3년 동안 일동제약 지분율 29.36%까지 끌어올리며 경영권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일동제약 백기사로 들어온 사모펀드 썬라이즈홀딩스의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에 대한 지분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13.77%, 20%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스닥 CB 프리즘]서진시스템, 보통주 전환 물량에 30% 할증 풋옵션 '이례적'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에 ‘카티졸’ 공급
- 메트라이프생명, 잇단 사외이사 재선임...송영록 대표 체제도 유지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단순한 상품구조 '부채 감소' 효과는 컸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NH저축, '안전자산' 투자가 이끈 유동성 개선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우리금융저축 '영업 확대'로 끌어올린 유동성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하나저축, 대출 영업 축소 대신 '예치금 확대'
- [외국계 보험사는 지금]한국시장 엇갈린 시선 '매력 감소 vs 전략 요충지'
- [닻오른 롯데손보 매각]금융지주와 사모펀드…관점별 이상적 인수자는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JB우리캐피탈, 미얀마 영업 제한 건전성 관리 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