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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월드 랜딩카지노 매각설 '모락모락' 제주 현지서 빠르게 전파…양지혜 회장, 중국서 체포돼 사업 풍파

이충희 기자공개 2019-03-18 09:29:5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0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카지노 사업장 중 두번째 규모인 제주 랜딩카지노가 최근 매각설에 휩싸이고 있다. 작년 초 개장한 제주 신화월드 리조트로 확장 이전한 랜딩카지노는 초반 매출이 급증하면서 현지 카지노 업계에 많은 기대감을 낳았던 곳이다. 그러나 중국인 회장이 최근 중국 공안 당국과 마찰을 빚으면서 사업이 풍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주 신화월드 리조트 내 위치한 랜딩카지노의 매각설이 최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계 카지노 자본에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랜딩카지노를 소유한 곳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람정엔터)다. 람정엔터는 2014년 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제주 내에 있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인수한 뒤 작년 2월 제주 신화월드에 재개장했다. 영업장 면적은 기존보다 7배 가량 커지면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 이어 두번째 규모로 기록됐다. 면적 확장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 매출이 큰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매출이 적지 않게 하락했다. 개장 초반 특수가 사라진데다 홍콩 그랜드 익스프레스 홀딩스(Grand Express Holdings)가 중국 현지에서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면서 사업에 영향을 받았다. 그랜드 익스프레스 홀딩스는 람정엔터 주식을 100% 소유한회사다.

이 회사의 양지혜(Yang Zhihui) 회장이 금융 부패 혐의로 작년 8월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게 발단이었다. 양 회장은 한국 등 외국으로의 출국이 금지되는 등 랜딩카지노를 비롯한 여러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양 회장이 공안 당국과 마찰을 빚게 되자 중국인 관광객들의 제주 신화월드로의 발걸음도 뚝 끊겼던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 신화월드 리조트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는 카지노를 제외한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손자회사인 YG푸즈가 신화월드 내 운영중인 카페·볼링장 등 레저시설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최근 나왔다. 이 시설들은 YG엔터가 신화월드 시행사 람정제주개발과 손잡고 의욕적으로 만들었지만, 리조트 방문객이 줄면서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다만 제주 지역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번 랜딩카지노 매각설이 실제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랜딩카지노 영업권이 람정엔터에 매각됐던 2014년 당시 인수 대금은 약 1200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이 인수한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영업권은 150억원에 불과했다. 롯데관광이 이 회사가 갖고 있던 부채 284억원을 상환한 것을 합치더라도 총 인수가는 430억원대에 그쳤다.

람정엔터 측은 매각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인 그랜드 익스프레스 홀딩스는 홍콩 상장사로 매각이 추진되려면 먼저 현지에서 공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재개장한지 1년이 채 안된 카지노를 매각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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