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아쏘시오홀딩스, CP 조달 개시…금리절감 목적 은행 차입 대환용…신한은행 지급보증, 신금투 매입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02 10:44:4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기업어음(CP) 시장에서 처음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초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신한은행(AAA)이 지급보증을 제공해 기존 은행 차입금 대비 금리 절감 효과는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CP를 할인해 신한금융투자에 판매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일 1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발행을 앞두고 있다. 만기는 364일물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년에서 하루 부족한 만기로 구성해 조달 편의성을 높였다.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CP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에 CP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기존의 은행 대출을 갚는다. 신한은행이 CP 만기일까지 전액 지급보증을 제공하며 해당 CP는 신한금융투자가 매입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최근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찍으면서 금리 절감 효과를 봤다"며 "기업어음이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대비 수수료 등 비용 면에서 이점이 있어 CP를 발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4월 유동화 시장에서 300억원을 조달한 이력이 있다. 당시 특수목적회사(SPC)인 케이비쏘시오제일차가 대출채권을 기초로 30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한다. 만기일인 2022년 4월 22일까지 12번에 걸쳐 ABCP를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이 만기일까지 매입보장과 신용공여 약정 의무를 통해 상환 확실성을 높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동안 줄곧 은행 차입 위주로 자금 전략을 유지해왔다.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권에서 빌린 단기 차입금은 1749억원이다. 장기 차입금은 1335억원 수준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장기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2017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장기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신평업계는 사업 자회사인 동아에스티, 동아제약의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신용도에 반영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사업,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사업을 담당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동아에스티에 대한 지분율은 22.8%에 불과해 연결 재무제표에는 잡히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는 동아에스티에 대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인정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매출액 166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대비 각각 4%, 17% 가량 확대된 수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