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테크 벤처 돌풍]오연주 액스 대표 "글로벌 여행사 ERP 시스템 구축 목표"⑤액티비티 여행사 매출증대·비용절감 기여, 중기부 팁스(TIPS) 선정
김은 기자공개 2019-08-06 13:00:00
[편집자주]
최근 수년간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개인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주도하던 OTA 시장에 국내 토종 '트래블테크' 벤처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의 차별화된 플랫폼 전략과 강점 등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스는 여행객이 쿠팡, 와그(WAUG), 티몬 등에서 검증된 액티비티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국내외 소규모 여행사들과 제휴를 맺고 연계해 주는 B2B 기업이다. 액티비티 여행상품 공급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여행자들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있도록 제공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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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란 기업 내 생산, 재무, 회계, 영업과 구매, 재고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해주며, 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오 대표는 "그동안 호텔, 숙박 등의 경우 고객 예약관리 등 전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존재했지만 액티비티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어려움이 많았다"며 "여행자들이 수십개의 온라인 판매채널로 액티비티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매를 하고 예약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 500만이 넘는 현지 액티비티 여행사들은 수기·엑셀·구글 캘린더로 액티비티 상품관리, 고객 예약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 대표는 2016년 빅데이터 전문가, 해외영업 전문가, 서버 개발자들과 함께 액스를 설립했다. 창업 후 프랑스, 이탈리아 등 100개가 넘는 현지 여행사를 직접 찾아서 만나 설득하고 영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액스가 개발한 솔루션은 현지 액티비티 여행사가 한번만 액티비티 혹은 투어 상품을 액스의 웹에 업로드하면, 액스와 계약된 수십개의 온라인 판매채널에 자동으로 상품이 업로드 되고 판매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십개의 판매채널에서 고객이 구매를 하면 각각의 판매채널에 들어가지 않고도 액스의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처리하고 확인이 가능해진다. 상품번역 서비스는 물론 재고관리 서비스 등도 진행하며 소규모 여행사들이 고충을 겪는 부분에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오 대표는 "현재 액스는 쿠팡, 티몬, 위메프, 와그 등 12개 이상의 판매채널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럽 등 200개가 넘는 액티비티 여행사가 사용 중이며 계약한 액티비티-투어 상품 수만 1200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액스는 전 세계 여행지에서 액스의 상품을 구매하는 여행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등 빅데이터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자체 상품 개발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액스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스파크랩스,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올해는 SJ투자파트너스-KB증권과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 중국 등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액스의 솔루션을 편리하게 사용할 액티비티 여행사 고객 확보 및 판매 채널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액티비티 여행상품 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파트너사와 채널 확보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 대표는 매주 중국어와 일본어 수업을 듣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여행 상품 공급자들이 더 다양하고 저렴한 액티비티 상품을 내놓고, 여행자들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액티비티 상품을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여행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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