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펀드' 수출한 크래프트, 10조 AUA 넘본다 [VC가 주목한 솔루션테크]①'설립 3년차'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엔진 80% 점유, 사업 다각화
방글아 기자공개 2019-09-03 07:31:53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산업과 신산업간 경계를 잇는 솔루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신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시장이 직면한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로 세계 무대로 외연을 확장 중인 국내 솔루션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솔루션 업체다. 설립 1년만에 첫 AI 펀드·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론칭하고 AI 인덱스펀드(ETF)를 상장시키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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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리테일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자산(AUM) 약 1조원 운용에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AI 포트폴리오 엔진이 적용되고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 KEB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서 사용 중이다.
현재 국내 전체 리테일 펀드 시장의 2% 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보어드바이저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2025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ETF 사업은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2개 AI 펀드 'NYSE:QRFT'와 'NYSE:AMOM' 상장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퇴직연금)와 인베스팅닷컴 등과 협업해 3·4호 펀드를 구상 중이며 3호 펀드는 올해 3분기 중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두 펀드는 5월20일 상장 이후 S&P500 대비 2.6~3.9% 가량 초과 수익(8월27일 기준)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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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집행(AXE) 사업은 거래비용 절감효과를 인정받으며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와 거래량 가중 평균가(VWAP) 주문 테스트에서 평균 7.5bp로 체결가를 낮춰 성과를 입증해냈다. JP모건 체이스의 LOX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딥러닝 기반 AI 주문집행 시스템인 AXE는 최근 외환, 원자재 등 법인 해외 거래 리스크를 낮추는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딥미믹(PPO) 기반 AI로 최적 구매 결정 타이밍을 알려주는 AXE Procurement 서비스는 현재 국내 항공사와 정유사 등과 검증 작업(POC)을 진행 중이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갓 영업을 시작한 단계"라며 "한달에 0.1%만 개선해도 적게는 수백억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분야라서 잠재 클라이언트를 중심으로 활발한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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