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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정석' 뉴로핏, 50억 브릿지 펀딩 [VC가 주목한 솔루션테크]②퓨처플레이·TIPS·대덕벤처파트너스 발판, 데스밸리 넘고 해외 노크

방글아 기자공개 2019-09-09 08:10:24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 산업과 신산업간 경계를 잇는 솔루션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신으로 중무장한 이들은 시장이 직면한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서 해결책을 제시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로 세계 무대로 외연을 확장 중인 국내 솔루션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로핏이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앞서 50억원의 브릿지 펀딩을 진행 중이다. 엑셀러레이터와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TIPS), 창업투자회사로 이어지는 투자 유치 '정석'을 밟고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어 현재 국내 2개 벤처캐피탈(VC)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뉴로핏 로고
뉴로핏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바이오컴퓨팅 연구실 석·박사가 2016년 3월 공동 창업한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진단 솔루션 개발사다. 한재선 퓨처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TO)가 처음으로 그 성장 잠재력을 알아 봤다.

한 CTO는 2015년 10월 빈준길 대표가 보낸 콜드메일에 화답해 법인화 이전 이미 7500만원 수혈을 결정했다. 이어 자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하면서 설립까지 총 1억원의 시드 투자금을 지원했다.

뉴로핏은 이 과정을 마치고 2016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TIPS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TIPS에서는 연구·개발(R&D), 사업화 과제를 통해 총 7억원을 융통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퓨처플레이와 TIPS의 도움으로 초기 3년의 데스밸리를 넘기는 동안 자체 개발한 AI 기반 3D 뇌 모델링(세그엔진)을 응용해 'tES랩'을 출시하며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전기 뇌자극 치료 솔루션 tES랩은 출시 직후 삼성서울병원에 공급되며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뉴로핏 제품
<뉴로핏 원천 기술인 AI 기반 뇌 MRI 분할 솔루션 세그엔진. 사진제공=뉴로핏>.

뉴로핏은 tES랩 성과를 토대로 2018년 9월 필립스가 선정하는 글로벌 의료 AI 스타트업으로 선발돼 이름을 알렸다. 이에 지난해 10월 대덕벤처파트너스와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총 15억원의 시리즈A 클럽딜 투자를 결정하며 성장 재원을 수혈했다.

잇단 투자 유치로 20여명의 임직원을 품게 되자 뉴로핏은 카이스트 문지캠퍼스로 본사를 옮기고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연구소에서 세그엔진 응용 솔루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tES랩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영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이달 초 영국 브레인박스가 tES랩 총판사로 나서면서 북미·유럽 시장에 진출할 기반이 마련됐다.

뉴로핏은 국내외 매출처 다각화를 위해 시리즈B 브릿지 펀딩에 나서고 있다.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84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제품군별로는 tES랩 등 세그엔진 응용 솔루션(뉴로모듈레이션)으로 47억원, 뇌질환 진단(뉴로핏AQUA) 제품군으로 37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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