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국제중재팀 내 일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규 법인을 만든다. 이 신설 법인과 스위스계 로펌이 공동으로 '국재중재 전문' 국제 로펌을 만들어 보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태평양은 23일 "국제중재팀 일부 전문가들로 별도 법인을 신설하고, 스위스계 로펌과 공동으로 국제중재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 로펌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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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국제중재팀은 김갑유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40대 국제중재 로펌으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태평양은 국제중재팀이 아시아를 넘어설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 세계적 기업간 국제 중재 사건을 수행하는 데 걸 맞는 플랫폼을 갖추기 위해 이번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신설되는 국내 법인은 태평양 국제중재팀 소속의 김갑유 변호사를 비롯해 한국변호사 4명과 외국변호사 1명 등 태평양 소속 변호사 5명으로 구성된다. 신설 법인을 포함해 스위스,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 사무소를 둘 신설 국제 로펌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유수 기업 및 국가 간 국제분쟁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태평양 내 국제중재팀은 김갑유 변호사와 함께 팀을 설립하고 지난 5년간 국제중재팀장을 역임한 방준필 외국변호사가 계속 팀장으로 기존의 대규모 팀을 이끌 예정이다. 태평양 국제중재팀은 앞으로 신설 법인과 협업할 계획이다.
기존 태평양의 국제중재소송 사건과 향후 태평양이 수임하는 국제중재소송 사건은 모두 고객의 동의를 전제로 태평양 국제중재팀과 신설 법인이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향후 신설 법인이나 국제 로펌이 수임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이해충돌이 없는 한도에서 태평양과 긴밀히 협의해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태평양과 분리된 법인 형태로 스위스 법인과 합작해 국제 로펌을 설립하게 된 것은 한국 로펌이 한국 기업을 주로 대리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나 업무범위(work scope) 상의 제약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또 세계적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컨플릭트(이해상충)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편이다.
김갑유 변호사는 "국내 로펌 최초로 중재 전문팀을 만든 태평양의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국제중재 전문 로펌을 세우는 도전에 나선다"며 "법인 신설에도 불구하고 태평양과는 계속하여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며, 이번 시도를 통해 태평양의 중재역량이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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