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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일임수탁고 30조 '목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2년반 연속 성장, 보험사 자금 빠지고 일반법인 자금 대거 유입

서정은 기자공개 2019-09-26 13:02: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가 3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일반 법인이 계약고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일임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 또한 6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29조1224억원(계약금액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6712억원(2.3%)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2016년 말 22조7424억원을 기록한 뒤 매 반기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수와 일임계약 건수는 각각 48명, 417건으로 나타났다. 1년새 각각 1명, 9건씩 늘어난 수치다.
일임계약고
<자료 = 금융투자협회>

계약고 급증을 이끈건 일반법인을 포함한 기타 항목이었다. 기타 항목 계약고는 1년만에 1조원이 증가한 1조9923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연기금과 보험사 특별계정도 각각 3206억원, 3281억원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과 보험사 특별계정 계약고는 각각 9조4490억원, 11조65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폭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건 보험사 고유계정이었다. 보험사 고유계정 계약고는 1년 전에 비해 8622억원 감소한 5조1125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자와 공제회 자금에서도 이탈이 이어졌다. 금융투자업자의 계약고는 4153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216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공제회 계약고도 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억원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일임 계약고가 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도 소폭 상승했다. 상반기 투자일임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는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억원(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은 2013년 상반기 이후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임을 통해 유입된 자금 대부분은 채무증권을 통해 운용됐다. 채무증권 비중은 전체의 57%로 2위인 지분증권(21%)와도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다만 채무증권 비중은 1년에만 3%포인트가 줄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수익증권(16%), 유동성자산(6%), 기타(0.12%), 장외파생상품(0.01%) 순이었다. 수익증권 비중도 23%에서 21%로 2%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1년전에 비해 증권 비중은 줄어든 반면 유동성자산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 유동성자산 비중은 4%였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보수적인 운용색채가 비교적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일반법인들 위주로 일임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계약고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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