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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나스닥 상장예정 中 제약사 투자 [인사이드 헤지펀드]항체신약 개발 아이맵바이오파마 전환우선주 펀드 90억 조성

김수정 기자공개 2019-10-11 08:06:4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이달 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인 중국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항체 신약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설립 5년차 제약사다. 쿼드자산운용은 그간 축적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투자 경험과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단기간 시중 자금을 끌어 모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최근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7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펀딩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는 중국 비상장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90억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로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2024년 9월이 만기지만 회수가 완료되면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7이 담을 자산은 아이맵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의 전환우선주(CPS)다. 쿼드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통해 해당 기업 최대주주인 C브릿지캐피탈(C-Bridge Capital)이 보유한 전환우선주 93만1390주(지분율 0.69%)를 주당 7달러에 매수할 예정이다. 이 전환우선주는 상장 후 자동으로 보통주로 전환된다.

아이맵바이오파마는 2014년 설립된 면역항암·자가면역 질환 관련 항체 신약 개발사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물질을 도입, 개발해 중국 시장에서 상업화하는 전략과 자체 개발한 유망 물질의 임상 데이터를 다국적 제약사에 이전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주관으로 내달중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금액은 1억5000만달러(1800억원), 주당 공모가는 8.75달러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추산된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억3000만달러(1조6000억원) 규모다.

이는 사전 수요예측에서 확인된 기존 주요 투자자 공모 참여 수요와 과거 미국·중국 바이오기업 프리IPO 수익률 등을 고려한 예상치다. 쿼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미국 바이오 기업의 프리IPO 투자 수익률(프리IPO 투자 후·공모 전 기업가치 비교)은 30%대로 집계됐다.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프리IPO 직후 기업가치 대비 공모 전 기업가치 상승률도 상장하는 거래소와 관계 없이 평균 30%대를 나타냈다. 예상대로 공모가가 형성돼 상장하고 이후 주가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7는 최저 25%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바이오 산업이 구조적 성장 초입기에 있어 투자하기 매력적인 시점"이라며 "장기간 축적된 글로벌 바이오 투자 경험과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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