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젠, VC 투자 업고 사업 확장 속도 4차산업 AI 분야 진출 집중, 북미·유럽 등 해외 노크
신현석 기자공개 2019-10-16 08:08:1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5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코넥스기업 미디어젠이 KB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AI(인공지능) 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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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AI 분야 중 음성인식, 음성합성, 대화처리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고 대표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요소기술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향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큰 방향으로 보자면 음성인식 기술에 AI를 보강해 IoT(사물인터넷), 모바일, 헬스케어 등 자동차산업 외 분야로 사업 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3년 전 벤처캐피탈로부터 조달한 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실제 미디어젠은 지난 2016년 12월 KB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3개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50억원 규모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고 비슷한 시기 AI 분야 사업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고 대표는 "3년 전부터 관련 연구소를 설립해 15명 전임 연구원을 두고 음성 인식, 음성 합성, 대화 처리 관련 R&D(연구개발)를 이어오고 있다"며 "음성 데이터를 많이 모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음성시장이 개화할 때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말 당시 3곳 벤처캐피탈은 총 66만주가량의 미디어젠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주당 단가는 7600원이었다. 현재 KB인베스트먼트와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보유 지분은 각각 5.36%(19만7370주)로 동일하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7.15%(26만3158주)을 보유 중이다. 2016년 말 투자 이후 3개사 모두 보유 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으며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미디어젠은 오는 11월 5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미디어젠 측은 벤처캐피탈들이 상장 후 바로 엑시트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젠 측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중인 현대모비스 출신들이 KB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에 심사역으로 이동하면서 2016년 말 벤처캐피탈 투자가 이뤄졌다"며 "벤처캐피탈들이 엑시트를 서두를 것으로 보지 않는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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