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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인프라본부 '3팀 체제'로 확대 개편 전문인력 유입으로 본부 규모 확대...해외 인프라 투자 강화 ‘초석’

김수정 기자공개 2020-02-10 08:09:1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인프라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인력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조직이 커진 데 따라 1개 팀을 신설, 총 3개 팀을 구성했다. 재정비된 전력을 토대로 국내외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인프라운용본부 내 인프라운용팀 1개를 새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2개였던 팀이 3개로 늘어났다. 본부 지휘는 기존대로 조인순 인프라운용본부장이 맡는다. 조직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다 세부적인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인프라 투자 전문 인력 5명을 충원해 인프라본부를 총 12명 규모 조직으로 키웠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인프라 투자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5년 간 대체투자 규모를 눈에 띄게 확대해 왔다. 2014년 752억원에 불과했던 특별자산 펀드 설정액은 작년 말 기준 3조710억원으로 40배 이상 늘어났다. 2016년 이후로는 증가세에 속도가 붙어 매년 1조원 가량씩 늘어나고 있다. 2017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18년 2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국내 운용사들 전반적으로 국내외 대체자산 투자를 다각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추세다. 작년 말 국내 특별자산 펀드 설정액은 93조1824억원으로 5년 전 31조5594억원 대비 195.3% 증가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계열사 중 부동산 투자 특화 운용사가 있는 만큼 영역이 겹치지 않는 인프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그룹에는 종합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부동산 특화 운용사 삼성SRA자산운용, 그리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헤지자산운용 등이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인프라본부 내 직원을 대여섯명 충원해 조직 규모가 커졌고 이에 이번에 팀을 신설하게 됐다”며 “대체투자나 프로젝트성 업무 확대 전망 등을 감안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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