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로벌운용, 인수금융펀드 내놓는다 흥국운용 인수금융 '유경험' 인력 4인 합류…업계 "시간 문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3-09 08:20:5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인수·합병(M&A) 딜에 자금을 투자하는 인수금융펀드 사업에 나선다. 흥국자산운용과 함께 인수금융 딜을 주선하는 우리은행과 손을 잡고 인수금융펀드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흥국자산운용 투자금융본부 본부장을 지낸 안일호 상무를 영입했다. 안 상무는 대체투자본부를 이끌면서 향후 인수금융펀드 등을 설정해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흥국자산운용 출신 인력이 당시 ABL글로벌자산운용로 합류했다. 안 상무를 포함해 총 4명의 인력이 흥국자산운용에서 적을 옮겨왔다. 안 본부장 외 합류 인력은 차과장급 2명과 사원 1명이다.
흥국자산운용에서 인수금융펀드를 운용하던 운용역을 합류시켜 인수금융펀드 사업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안방보험그룹 자회사인 안방자산운용(Anbang Asset Management)에게서 지분 100%를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본래 자산운용사 자회사가 없던 우리은행이 흥국자산운용과 함께 인수금융펀드를 운용해왔는데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인수로 지주 내에서 시너지를 낼 방법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 일환으로 인수 밑작업을 진행할 때 흥국자산운용 출신을 대거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인수금융펀드 사업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ABL글로벌자산운용 시절부터 해외 대체자산 투자에 강점을 지녔고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우리'라는 타이틀로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모시기 쉬워졌다고 보고 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인수금융펀드를 특정해서 사업을 진행하려고 인력을 영입한 건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체투자 전문가를 모셔 대체자산 전반에 걸쳐 양질의 딜을 기관투자가에게 소개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ABL글로벌자산운용 시절부터 강점이 있었던 해외 딜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관계자는 "인수금융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자산 전반을 아우르는 딜을 검토 중이다"라며 "해외 대체자산인 인프라, 부동산 등에도 경험이 많은 인력들이 합류했기 때문에 통칭 얼터너티브라고 하는 대체자산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또한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당장 인수금융 펀드를 함께 설정한다는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계열사 내부에서 시너지를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