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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중동 시장 개척…에피티크 '32억' 계약 요르단 NEDAL사와 5년간 파트너십…1월 유럽CE 인증 취득

심아란 기자공개 2020-03-25 08:16:2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4일 12: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러 전문 제조업체 제테마가 중동 요르단 시장에 에피티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제테마는 요르단의 NEDAL와 32억원 규모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제테마는 5년 안에 요르단 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피티크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으로 지난 1월에는 유럽CE 인증을 취득했다.

24일 제테마는 요르단 현지 업체인 NEDAL사와 에피티크 필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2억원으로 계약 후 6개월 이내에 허가를 취득하는 조건이 달려 있으며 향후 5년간 에피티크 필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제테마의 파트너사인 NEDAL은 중동의 무역 요충지인 요르단에서 다양한 품목의 의약품과 미용 성형용 의료기기를 유통하는 업체다.

제테마 관계자는 "에피티크는 히알루론산 필러의 제조과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가교제를 최소화해 안전하다"라며 "타 브랜드 대비 부작용이 거의 없고 높은 응집력을 보이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요르단은 인구가 900만명으로 규모가 작은 나라지만 중동과 아프리카의 길목으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근접 국가와 무역이 활발해 주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에서 두 번째로, 리도카인이 함유된 에피티크 필러의 유럽 CE를 획득 하는 등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요르단 계약도 품질이 우수한 필러의 진출 시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시장이지만 5년 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기 위한 자사의 의지와 현지 파트너사의 의지가 반영된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제테마는 1월에 에피티크 리도카인(e.p.t.q. Lidocaine) 시리즈(S500, S300, S100)에 대해 유럽연합의 적합 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를 받았다. CE인증 효력은 2024년 5월 26일까지 유지된다.

유럽CE 인증을 발판 삼아 최근 유럽과 러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중동 및 중남미 등에서 30여개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현지 판매 준비와 수출과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해 매출액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국내외에서 필러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7억원으로 전년(-46억원)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보툴리눔 톡신 비임상, 필러 해외인허가 등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향후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인 '더톡신(THETOXIN)'에 대해 수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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