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스맥스엔비티, 美 반등 기대 속 연결 흑자전환 도전 미국법인, 지난해 신규수주 집중 확대…영업손실 50% 감축 '목표'

전효점 기자공개 2020-05-06 13:57:5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그룹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가 지난해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일회성 비용을 처리하고 올해 연결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적자 전환의 주원인이었던 미국법인(COSMAX NBT USA, INC)을 필두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규 고객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반등 기반을 다진 미국법인은 올해 매출은 두 배 이상, 영업손실은 2분의 1 이하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9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역성장했다.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스맥스엔비티 매출 가운데 3분의 1은 국내 시장, 3분의 2는 해외 시장에서 나온다. 국내법인은 안정적인 제조시설과 국내외 유통망을 바탕으로 전사의 이익을 견인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을 비롯해 미국법인, 호주법인, 싱가폴법인 등이 제조·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법인이 수출의 전초 기지 역할을 맡은 가운데 신규 법인인 미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신시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해외법인들에서 발생한 적자를 국내법인이 내는 영업이익으로 메우며 연결 기준 흑자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적자의 근원은 미국법인이었다. 미국법인은 2015년 11월 텍사스에 현지 첫 공장을, 2018년 10월 두번째 공장을 준공한 후 지난해부터 신규 고객 영업에 전력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다단계회사 출신 조석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영업에 한층 힘을 실었다.

그 결과 미국법인은 지난해 매출 213억원을 기록하면서 상하이법인에 이어 해외법인 중 매출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당기순손실 역시 228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수주는 늘었지만 신규 주문에 따른 설비투자와 초기 생산 비용이 동반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도 불었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4분기 대거 반영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

올해부터는 미국법인 초기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매출 성장 속도는 가팔라지면서 실적에 온기로 반영될 전망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올해 미국법인 영업손실을 지난해 50% 미만으로 축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자체 흑자 전환은 요원한지만 적자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코스맥스엔비티 연결 실적을 흑자로 돌려놓을 수 있다.

연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일각에서 코로나19는 소비자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을 높임으로써 수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전세계 건기식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만큼 올해 향방에 업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미국법인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신제품 생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초기 투자가 지속됐다"면서 "신제품을 공급하려면 설비 투자가 필요한 데다 생산 규모도 점증하는 경향이 있어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해다. 이어 "지난해까지 현지 영업은 기대 속도만큼 빠르게 진행됐다"면서도 "올해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코로나19 영향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