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피델리티 센터 벤치마킹 한다 존리 대표 "투자자 방문 편리한 1층 물색"…종합 금융상담 센터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14 08:01:5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2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송파센터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를 벤치마킹해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지역에서 200여개의 오프라인 센터를 운영 중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160-8' 신광빌딩 건물 1층에 송파센터를 오는 18일 가오픈한다. 현재는 오픈을 앞두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16~17일 양일간 존리 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해 투자자를 위한 헬프 데스크(Help Desk)를 운영한다.
존리 대표가 구상하는 송파센터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피델리티 센터를 벤치마킹한 형태다. 피델리티 센터는 자산관리,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고 1:1 은퇴 계획 수립, 수입 전략, 대학 입학 청사진 제시 등 다양한 생활 금융 투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존리 대표는 "송파센터는 피텔리티 센터처럼 운영할 계획이다"라며 "직원을 상주시켜 투자자들이 편하게 방문해 투자 관련 상담 등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리 대표는 "애널리스트, 투자인력 등을 제외한 직원들이 수시로 상주하며 투자자와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존리 대표는 투자자의 발길이 닿기 쉬운 1층에 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여러 장소를 물색했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강남센터가 고층에 위치해 투자자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초 강남센터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01'에 위치한 VPLEX빌딩 10층에 위치해 있었다. 당시 라이나생명이 대면 채널 공략을 시사하면서 메리츠자산운용과 함께 보험, 펀드 등 상담이 가능한 종합 '옴니센터'를 오픈했다. 라이나생명의 옴니센터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메리츠자산운용도 운용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라이나생명이 옴니센터를 없애면서 메리츠자산운용도 강남센터를 지난 2월 서초구 패스트파이브 강남 3호점으로 옮겼었다.
당시 강남센터 이전에 대해 존리 대표는 말을 아꼈었다. 라이나생명과의 협업이 깨지면서 임시로 센터를 옮긴 뒤 새로운 이전 장소를 물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용 오피스인 패스트파이브의 구조상 개인 고객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새로운 임차 장소를 찾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존리 대표는 우선 기존 강남센터 직원 외 메리츠자산운용 본사 직원을 배치해 계좌 계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및 활용 도움, 펀드 및 연금저축펀드 상담, 기존 가입 보험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력은 추후 방문하는 투자자 수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존리 대표는 송파센터가 지리적으로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이 접근하기에도 편리해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송파센터는 3호선 오금역 인근에 위치한다. 수서고속철도(SRT)가 운행하는 수서역과도 세정거장 거리라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해당 지역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존리 대표 역시 수시로 송파센터를 방문해 투자강연 등도 열 계획이다. 평소 금융투자 교육에 열의를 가지고 전국 버스 강연 등을 다녔던 존리 대표가 송파센터를 펀드 가입, 상담 뿐 아니라 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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