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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3자배정 유증 하반기 성사될까 한화생명 등 SI·FI 관심, 거래대상 신주… 규모의 경제 노린 포석

진현우 기자공개 2020-06-11 10:01:1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9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립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가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투자의향을 내비친 하우스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수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수보험사들이 자사 상품 판매비중을 높일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8일 금융업계 따르면 피플라이프는 한화생명과 자본확충 참여 여부를 두고 물밑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대상은 피플라이프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형태다. 보험업 외에도 양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제휴가 논의대상에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를 재무적투자자(FI)로 유치했다. 보험업계에선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형GA가 산업 주도권을 쥘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원수보험사들도 GA채널의 시장 내 영향력과 파급력이 강해지자 채널 확보 차원에서 손을 내밀며 밀접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한화생명의 투자검토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더욱이 지분투자는 제휴관계보다 한 단계 깊숙한 관계형성이 가능한 만큼 판매채널 강화 차원에서 확실한 투자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플라이프는 현학진 회장이 약 50% 지분을 갖고 있고, 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와 푸본현대생명이 각각 지분 28%, 12%를 들고 있다.

피플라이프는 ‘보험클리닉’으로 알려진 내방형점포(OTC)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하우스다. 현재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점포 수만 109개에 달한다. 일본의 OCT점포 성공사례에 착안한 모델이지만 국내 사업모델로 연착륙하기 위해선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수익보다 비용으로 잡히는 게 많다.

특히 피플라이프는 기업공개(IPO) 사전준비의 일환으로 지난해 회계기준을 국제기준으로 변경했다. 회계·재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셈법이 담겼다. 다만 국제회계기준을 따르게 되면서 기존에 투자유치 차원에서 발행한 우선주(코스톤아시아·푸본현대생명보험)들이 자본에서 부채로 계정이 변경됐다.

현학진 회장이 개인주식(약 25%)을 직원들에게 무상 배분하는 과정에서 손익계산서상 약 23억원의 비용이 잡히기도 했다. 물론 회계상 주식보상비용으로 잡혔지만 실질적으로 회사 계좌를 통해 금전이 오고 간 게 아닌 만큼 회사 재무상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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