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식자재 유통 포트폴리오 기업인 윈플러스의 사업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2월 한화그룹의 외식사업부 인수작업을 마친 데 이어 최근 홈누리마트에 투자하며 시너지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경기도 등 지역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슈퍼마켓 체인인 '홈누리마트'를 인수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식자재 유통 포트폴리오인 윈플러스에 대한 볼트온 투자의 일환이다.
홈누리마트는 지난 2012년 10월 하모니리테일로 설립됐으며 2014년 홈누리마트로 법인명을 바꿨다. 2013년 3월 직영 1호점인 김포점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양주 등 지역에 5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홈누리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505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372억원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21억이며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2018년 3월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인 윈플러스를 인수하며 처음으로 식자재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윈플러스는 '왕도매 식자재마트'라는 이름으로 수도권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보유 물류센터 등과 PB상품 등을 활용해 전국의 다양한 공급처에 식자재를 유통하는 기업이었다. 해외에 비해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 수준인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윈플러스는 비교적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었다.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윈플러스에 전격적으로 투자한 VIG파트너스는 비기업형 유통시장에서의 강점 등을 더 살리기 위해 직영점 추가 오픈이나 PB상품 개발, 공급점 확대 등을 꾀해 왔다.
지난해 한화그룹을 적극적으로 태핑한 VIG파트너스는 올초 외식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딜은 윈플러스의 첫번째 볼트온으로 기록됐는데 VIG파트너스는 한화 외식사업부 중 윈플러스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식자재 유통과 급식부문만을 따로 떼내 인수했다.
한화 외식사업부 인수로 윈플러스는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었던 캐리앤캐리(C&C: 식자재 소비자가 직접 마트에서 구매하는 방식)시장 뿐 아니라 캐리앤딜리버리(C&D: 식자재 공급자가 수요자에 배달해주는 방식)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양쪽 시장에서 업계 수위 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 윈플러스의 PB상품을 한화 외식사업부가 보유한 식자재 납품처와 급식사업 등에 제공할 수 있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기존 수도권 위주의 물류센터에 더해 한화가 보유한 전국구 물류망을 추가하게 되면서 물류 경쟁력 강화도 꾀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한화 외식사업부 인수는 단순한 볼트온 투자가 아닌 물류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확장의 의미도 있었던 셈이다.
한화 외식사업부 딜로 인프라 구축을 한 VIG파트너스는 추가 사업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식자재 마트의 직영점 확대하는 방법으로 판매채널을 늘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에 눈여겨 보던 회사들 중 입점 위치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인수를 꾀하는 식이다. 일반 마트였더라도 경쟁력 있는 장소에 위치하고 어느정도 고객군이 확보된 경우 식자재마트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번 홈누리마트 투자도 이런 확장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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