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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닉픽인베, 바이오2호조합 마수걸이 투자 지바이오로직스에 5억 집행…항암제 R&D 박차

이종혜 기자공개 2020-08-31 07:38:5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2호 바이오 펀드를 결성해 첫 투자를 집행했다.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 연구개발 기업인 지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하며 본격적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스닉픽바이오2호조합(약정총액 41억원)으로 지바이오로직스에 5억원을 첫 투자했다. 이번 프리시리즈A 라운드는 스닉픽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벤처캐피탈이 FI로, SI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참여했다. 지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며 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바이오로직스는 S-Gal9이라는 항염, 항암물질 기반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가면역 질환인 류마티스성 관절염 관련 활막세포를 타깃으로 한 신약과 췌장암치료제, 황반변성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한다.

지바이오로직스가 개발 목표로 하는 치료제는 현재 의약품 시장에서 충족되지 않는 분야를 타켓으로 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RAS변이대상 췌장암 항암 치료제는 기존에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암젠,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큰 관심을 갖고 투자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GB 910)은 관절염과 골다공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항염치료제로 2021년 미국 FDA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바이오로직스의 송동호 대표는 녹십자, LG생명과학 바이오의약품 개발팀장을 역임했다. 30년 이상 바이오 의약품 개발 경험과 국내외 시판 성공 경험을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가다.

투자를 집행한 김도현 스닉픽인베스트먼트 대표는 “S-Gal 물질의 논문과 회사의 시험 데이터를 통해 효능적인 부분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투자 시 기술력과 함께 인허가, 상업화 능력을 중시하는데 송 대표와 임원진이 LG생명과학, 녹십자 등에서 미국, 유럽을 비롯한 해외 인허가, 글로벌 파마로의 개발(BD)를 경험한 전문가들이고 미국 FDA에 맞춘 철저한 계획도 진행하고 있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는 '휴젤'의 전 임원들이 지난해 6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문경엽 전 휴젤 대표다. 스닉픽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은 바이오 전문성이다. 바이오 기업을 창업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벤처투자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벤처캐피탈을 목표로 한다. 단순 재무적투자자(FI)에만 머물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큰 벤처기업에 대해 임상과 라이선스 아웃, 의약품 인허가 가이드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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