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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바통 잇는다…SK사이언스·HK이노엔 선봉 내년 조 단위 빅딜 릴레이, 스타트 유력…빅히트로 유동성 장세 재확인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12 13:23:5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빅딜의 '따상' 바통을 건네받을 주자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이 부상하고 있다. 연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이은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방침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청약증거금으로 58조원을 모아 공모시장의 유동성이 재확인됐다. 당분간 공모주 투자 열기가 이어진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중소형 상장 딜에서 하나둘씩 저조한 성적이 나오고 있는 건 변동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빅히트 후발주자 'SK바이오사이언스·HK이노엔'

IB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이달 말을 전후해 잇따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돌발 상황에 상장 일정을 조정하지 않으면 두 기업은 내년 초 공모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은 사상 최대 공모를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 등 상장 밸류가 수십조원에 달할 초대형 딜이 대기하고 있다.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바람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조 단위 수준의 빅딜도 즐비하다. 그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이 첫 스타트를 끊을 채비를 하고 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역대급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또 다시 청약증거금으로 58조원 수준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일반 청약을 앞두고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흐름이 부진해 우려를 샀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공모시장의 유동성 장세가 다시 확인됐다.

내년 조 단위 IPO를 개시할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에쿼티 스토리를 갖고 있다. 모두 코로나19 백신으로 주가 상승 여력을 어필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사(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가 개발할 백신의 생산을 도맡을 예정이고 HK이노엔의 경우 백신 후보물질을 이전받아 직접 개발에 나서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빅딜마다 수십조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며 "기준금리는 하향 기조가 여전하고 부동산은 투자처로서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도 공모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단위 빅딜 이름값…성적 부진 IPO 등장

조 단위 빅딜은 이름값을 재확인했으나 중소형 IPO는 흥행 성적이 저조한 딜이 나오고 있다. 유동성 장세의 위축을 논하기 이르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중순 넥스틴(30.25대 1)에 이어 최근 피플바이오(40대 1)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을 넘지 못했다. 상장예비기업의 규모와 실적, 섹터를 불문하고 1000대 1을 가뿐히 넘어섰던 상황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파나시아와 퀀타매트릭스 등 IPO 철회한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증권사 IPO 임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공모 투자자의 기대를 밑도는 탓에 무조건 따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바이오팜의 주가가 공모가의 5배를 넘어서면서 공모주 투자 열풍이 시작됐다"며 "향후 랜드마크 딜의 주가 추이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IB업계에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상장일 오는 15일)의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의 기대와 달리 따상은커녕 기관 매도 공세에 시름할 경우 공모시장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빅히트의 경우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비중이 44%다. SK바이오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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