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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교체 태평양, 서동우 체제로 중심이동 30여년간 기업자문 활약…조직 로열티도 높아

한희연 기자공개 2020-11-06 18:34:0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서동우 변호사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했다. 올해 사무실을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전한 태평양은 내년부터 조직을 이끌 새 대표를 선임하면서 거버넌스에도 변화를 줬다. 서 변호사는 태평양에서만 30여년간 몸담으며 누구보다도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향후 성장에 대한 비전도 확고하다는 평가다.

6일 법무법인 태평양은 파트너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서동우 변호사를 새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신임 서 대표 변호사는 전임 김성진 대표 변호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내년 1월부터 3년간 태평양을 이끌게 된다.

서 대표 변호사는 지난 1990년 태평양에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대학교와 사법시험(26회), 사법연수원(16기)에서 모두 수석을 석권하고 태평양으로 진로를 결정, 주목을 받았다.

대법관을 지낸 부친이 법관의 삶을 권했으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법무관 복무 중 자발적으로 태평양을 찾아갔다. 김인섭 창업 대표 변호사와 선후배들과 상의 끝에 태평양으로 진로를 정했다. 태평양에 들어온 뒤에도 당시 흔하지 않았던 자문 분야를 택한 그는 30년간 한 회사에서 기업 자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30여년 간 기업 자문 분야에 몸담으며 그는 경영권 분쟁, 금융기관 인수합병 및 구조조정, 금융기관 인허가 및 금융규제, 기업인수합병, 기업지배구조 및 지주회사, 사모투자, 해외투자, 외국인투자, 자본시장 및 기업금융 등 법률 자문 전반의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특히 정부와 채권단 딜을 두루 자문하며 메가딜 자문 경력도 화려하다. 현대건설 지분 매각 자문 및 소송,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식매각, 유안타증권의 동양증권 인수 등의 법률자문이 대표적인 트렉레코드다.

서 변호사는 이전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시장 딜을 자문하는 데 있어 변호사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솔직한 자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고객이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는 최대한 솔직하게 자문을 해줄 뿐이라고 언급하며, 딜의 성패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사안에 맞는 정확한 자문의 중요함을 강조했었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솔직하고 디테일한 자문으로 법조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태평양에서 30여년을 몸담은 만큼 회사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도 깊다. 온화로운 성격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워, 이번 대표 선임 절차에서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후보간 경합이 아닌 단일 후보로 추대됐고 결국 만장일치의 선택을 받았다. 서 대표 변호사는 그동안 실력과 인품을 두루 인정받으며 조직내에서도 선후배간 가교 역할을 많이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태평양은 올해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사무실 이전은 20여년 간 자리했던 강남을 떠나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는 것과 동시에 여러 건물에 흩어져 있던 조직을 한데 모아 조직간 협업을 더욱 강화했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올해는 새 건물 이주로 하드웨어에 변화를 꾀한만큼 새 시대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태평양 내부 구성원의 마음가짐도 남다른 해다. 이를 감안해 새 대표 선출에도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적임자'를 선택하자는 의지가 컸고 결국 서 대표 변호사가 그 주인공이 됐다는 설명이다.

◆ 서동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 약력

△ 법무법인(유한) 태평양(1990~현재)
△ 미국 Washington, D.C. 소재 Rogers & Wells 법률 사무소(1992) 및 New York 소재 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 법률 사무소(1993) 근무
△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1999~현재)
△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법률자문위원회 위원(2000~현재)
△ 법무부 국제거래법 연구단 연구위원(2002~현재)
△ 금융위원회 시장효율화위원회 위원(2005.7~2011.6)
△ 파라다이스복지재단 감사(2008~2012)
△ 보험개발원 비상임이사(2010~2016.12)
△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2011.4.~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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