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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 임기 첫해 목표 '올 클리어' 성장동력 초석 다져, 3Q만에 작년 한해 영업익 39% 초과 달성

박규석 기자공개 2020-12-07 08:06:5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취임 1년차인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가 올해 경영 목표를 모두 달성시켜 성공적인 한 해의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B2C 중심 사업구조로의 전환에 힘을 보탰고, 영업실적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1962년 생인 윤 대표는 올 3월 현대리바트의 신임 수장으로 승진 기용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단행한 인사의 기조가 혁신과 세대교체였던 만큼 그의 취임은 곧 현대리바트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했다.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그는 현대리바트를 탈바꿈시킬 적임자이기도 했다. 2009년 현대드림투어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과 기획담당,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친 만큼 ‘기업 혁신’에 필요한 역량은 충분했다.


윤 대표가 임기 첫해 진행한 계획은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 리뉴얼이다. 이는 현대리바트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B2C 중심 사업구조 전환’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그는 영업 인프라 개편과 생산·물류 시스템 강화 등을 단행했다.

영업 인프라의 경우 4월에 리바트스타일샵 용산 전시장의 리뉴얼을 완료했고, 리바트스타일샵 기흥 전시장 역시 같은 달 새롭게 오픈했다. 8월에는 부산 수영구에 초대형 가정용 가구 전시장인 리바트 부산 전시장을 개점했다. 부산 전시장의 경우 4050㎡(연면적 기준) 규모로 비수도권 매장 중 가장 크다.

지난달 말에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리바트몰’을 리뉴얼 오픈했다. 가상현실(VR) 등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새로 도입한 게 특징이다. 기존 리바트 온라인(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과 리바트 키친, 리바트 키즈 등 가정용 가구 제품군에 ‘리바트 오피스·하움(소호형 사무가구)’ 등도 추가해 판매 제품군도 확대했다.

생산·물류 측면에서는 제품 배송과 설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를 조기에 가동시켰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용인공장 유휴용지에 총 1395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워크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 중 물류센터는 6월 초부터 가동되고 있다. 물류센터의 조기 가동으로 현대리바트의 일평균 출고 가능 물량은 과거 대비 2.3배 증가하게 됐다. 내년 초 본격적인 가동이 목표인 스마트공장의 경우 현재 설비 셋팅 및 시운전 중에 있다.


윤 대표는 현대리바트의 수익성도 이전보다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올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2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9억원과 234억원으로 1년 새 46%와 22%씩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인 229억원과 195억원을 크게 넘어서 올해 연간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B2C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B2C 부문의 3분기 성장률은 11.2%로 현대리바트의 주력 부문인 B2B의 성장률 2.7%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홈퍼니싱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재택근무와 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평가다.

윤 대표는 내년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차별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현대리바트가 전개 중인 미국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 Sonoma)’의 출점 전략을 바꿨다. 기존 직영 전시장 외에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 확대, 매장 컴팩트화 등으로 범위를 넓혀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빨강·파랑 등 원색에 철제·패브릭 등의 소재를 조합해 디자인을 차별화한 `위트로(WE-TRO)`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색상·소재·마감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리바트 CMF 라이브러리`(가칭)도 신설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사업 목표는 현재 모두 완료가 된 상태”라며 “동시에 과거부터 추진해온 B2C 중심 사업구조로의 전환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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