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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 수혜주' 에스티팜, 1100억 CB 발행한다 2016년 상장 후 첫 조달…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설비 증설 박차

민경문 기자공개 2020-12-08 08:21:4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지난 2016년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자금 조달이다. RNA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오른 데 따른 의사결정으로 해석된다.

에스티팜은 11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결의했다고 7일 공시했다. 납입일은 오는 11일이다. NH 시너지아이비 바이오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아이비케이씨 제이앤 바이오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각각 475억원과 625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만기일은 2025년 12월 11일이다. 풋옵션은 2023년 10월부터 행사가능하다. 콜옵션은 없다.

에스티팜은 지난 2016년 6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번 CB 발행이 상장 이후 첫 자금 조달인 셈이다. 회사 측은 시설자금(900억원)은 올리고 설비 증설 및 mRNA 설비 증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자금(200억원)은 원재료 매입,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키로 했다.

CB 발행에는 주가 상승도 한몫하고 있다. 7일 에스티팜 주가는 3.7% 오른 10만9400원에 마감했다. 3개월 전 6만원 정도인 주가는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는다. 미국 화이자, 모더나, 독일의 큐어백 등 mRNA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이 주목을 받으면서 에스티팜이 반사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이들의 백신 수주를 따낼 경우 대규모 위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에스티팜은 오는 2022년 8월까지 m-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약 35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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