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펀딩, IPO 박차 '종합금융사' 도약 [VC 투자기업]'온투법' 등록기업 속도, 시리즈C 라운드 준비
이광호 기자공개 2021-01-05 08:12:0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2: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담보대출 분야 1위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기업인 투게더펀딩(투게더앱스)이 연내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한다.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며 업계 1위를 다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한 올해 첫 투자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투게더펀딩은 2015년 설립된 P2P 금융기업이다. 주로 부동산 담보, PF, ABL 등 부동산 분야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홈쇼핑과 동산담보 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물류기업인 인터지스, 광주은행 등과 함께 동산 담보 대출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지난 5년간 누적대출액은 8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설립 후 125배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로 부동산담보 중심으로 상품을 운용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리스크 부담이 적은 상품운용 방식을 통해 신규 회원이 꾸준히 유입되고 재투자율이 증가했다.
기술력 고도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투게더펀딩은 P2P 투자 정보 분석 서비스 시스템 등 총 8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현재 출원한 4건 외에도 올해 안에 5건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할 계획이다. 부동산 가격예측 시뮬레이션, 채권관리 시스템, 보안 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에도 집중한다.
사업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카카오페이, 토스, 핀크 등 간편결제 및 송금 업체 제휴를 통해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와 업무 제휴 계약을 맺고 P2P 상품을 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2020년 기술역량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투게더펀딩은 T3 등급을 받았다. T3 등급은 상위 3단계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조건에 해당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주어진다. 기술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러한 경쟁력을 토대로 꾸준히 벤처캐피탈(VC) 자금을 수혈했다. 2017년 9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19년 1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성사시켰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한 가운데 스틱벤처스, 하나금융투자, 지앤텍벤처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벤처캐피탈들은 시리즈A 투자에서는 투게더펀딩 투자자 보호 전략에 큰 점수를 줬다. 시리즈B 투자에선 연체와 부실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담보가치 평가시스템, 대출자산의 유동화가 가능한 오픈마켓 등 기술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올해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법) 등록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온투법에 따르면 P2P 기업은 1년 안에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더불어 자기자본금 최소 5억원 이상, 투자자 손실 사후 보전 등 영업행위 규제 방안 등을 마련하고 준법감시인 선임 등 요건도 갖춰야 한다.
이후 시리즈C 라운드를 열어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설명회(IR)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벤처캐피탈들과 접촉하며 투자 규모를 조율 중인 단계다. 수차례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상반기 안에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토대로 연내 상장에 도전한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 내년 상장을 위한 필수절차인 외부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외부감사인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지정했다.
투게더펀딩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온투법 등록기업으로 거듭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