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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2분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 가닥 3월 중 기업실사 마무리 목표…하반기 공모 절차 밟을 듯

강철 기자공개 2021-01-18 14:28:4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0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야놀자가 2분기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현재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과 기업 실사(Due Diligence)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예상치를 포함해 여러 재무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실무진은 주관 계약을 맺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야놀자 경영진과 수시로 비대면 미팅을 진행하며 상장 전략 전반에 관한 밑그림을 그렸다. 구체적인 기업 실사 방법과 참여 인원도 협의했다.

야놀자와 주관사단은 2020년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오는 3월 안에 모든 실사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분기 중에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빠르면 4월 예비심사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보통 2~3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단가 산정, 청약 등 본격적인 공모 수순을 밟는 시점은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2분기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잡고 주관사단과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다만 상장 추진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시점을 단정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2007년 2월 설립된 국내 1위의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이다. 국내외 100만개 이상의 숙박 시설과 제휴를 맺고 고객에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객실관리 시스템(PMS)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장에선 야놀자의 상장 기업가치가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안서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한 국내외 증권사도 평균 5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IB는 주가매출액비율(PSR) 지표를 사용해 5조원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PSR(Price Sales Ratio)은 기업의 주가가 주당 매출액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야놀자처럼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가치를 매길 때 많이 사용한다.

야놀자는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45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목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5000억원으로 잡았다. 5000억원에 부킹홀딩스를 비롯한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의 대략적인 PSR인 10배를 적용하면 약 5조원의 기업가치가 나온다.

야놀자의 최대주주는 지분 41.6%를 소유한 이수진 대표와 특수 관계인이다. 이 대표 외에 KT, 싱가포르투자청(GIC),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한화자산운용 등 기타 주주도 35~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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