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고차 1위 브랜드 '케이카(K car)'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치씨에이에스(HCAS)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이 운영하던 중고차 브랜드 SK엔카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2년 전 인수한 후 사업재정비를 통해 1조원대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실적과 시장 지위를 감안하면 중대형 딜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CAS는 올해 안에 IPO를 하기 위해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세부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HCAS는 한앤컴퍼니가 SK엔카를 인수하기 위해 2017년 11월 설립한 운영법인이다. 2019년 말 기준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 유한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는 2018년 초 SK㈜로부터 SK엔카 직영사업부(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인수했다. 브랜드 명도 SK엔카에서 케이카로 바꿨다. 더불어 추가 M&A(인수합병)을 통해 중고차사업 경쟁력 극대화에 나섰다. 비슷한 시기 CJ그룹 렌터카 자회사인 조이렌터카를 추가로 사들였다.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는 HCAS 밸류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조이렌터카를 HCAS에 흡수합병시켰다. 앞서 조이렌터카도 사업확장을 했다. 중고차 사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종합할부금융업체인 케이카캐피탈을 설립했다. 모두 HCAS 밸류업에 귀결된다. IPO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추정된다.
HCAS는 업계 1위인만큼 외형이 상당하다. 2019년 매출 1조1853억원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7428억원)에 비해 59.6%, 영업이익은 173.8%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147억원으로 450.5% 증가했다.
흡수합병한 조이렌트카 실적까지 합하면 외형은 더 커진다. 조이렌트카는 2019년 매출 545억원에 영업손실 6억원을 냈다. 양사 모두 작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HCAS 실적과 시장지위를 감안해 공모액이 1000억원이 넘는 중대형 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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