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녹십자 계열 美 아티바, CFO 영입 'IPO' 속도낸다 월스트리트 IB 출신 '마이클 피엄' 선임, 1300억 시리즈 B 클로징

임정요 기자공개 2021-04-12 07:45:4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C녹십자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를 단행한 미국 바이오텍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 영입하고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한다. 아티바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최대주주로서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티바는 이달 6일 마이클 E. 피엄(Michael E. Faerm)을 CFO로 영입했다. 피엄 신임 CFO는 미국 재무회계컨설팅 회사 ‘MEF 컨설팅&버클랜드 어쏘시에이트’에서 바이오 자문을 하던 중 아티바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와 웰스파고에서 바이오 분야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메릴린치에서는 바이오와 헬스 분야 투자를 담당했다. 프레드 아슬란 아티바 최고경영자(CEO)는 “피엄의 월스트리트 경험이 회사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아티바의 IPO에 주목하는 이유는 NK세포치료제 개발업체로 GC녹십자그룹이 SI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GC녹십자그룹 지주회사인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은 지난 201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아티바를 설립했다. GC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설립 출자 초기 GC와 GC녹십자랩셀의 아티바 지분율은 각각 54%, 31%였다. 양사 지분을 합치면 85%로 아티바가 GC녹십자그룹의 종속 자회사로 놓이는 구조였다. 이후 아티바가 시리즈A 펀딩,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 등을 거치면서 양사 지분율은 희석됐다. 작년 말 기준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 보통주 32.0%, 우선주 11.7%를 보유 중이다. GC도 아티바 보통주 29.9%를 갖고 있다.

아티바는 지난 2월 말 벤록헬스케어캐피탈 주도로 진행된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도 클로징하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NK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중 아티바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미국 제약사 머크(MSD)에 2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에도 성공했다. 이는 역대 NK세포치료제 라이선스 아웃(L/O) 중 2번째로 높은 액수이다. 무엇보다 임상에도 진입하지 않은 초기물질 단계에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MSD는 3가지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아티바의 CAR-NK세포 기술을 선정했다. 아티바가 GC녹십자랩셀의 플랫폼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티바와 MSD간 기술이전 계약 대금의 절반 가량은 GC녹십자랩셀로 유입된다.

아티바와 MSD가 시도하는 키메라항원수용체(CAR)와 자연살해(NK) 면역세포 결합 치료제는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GC녹십자랩셀은 지난달 말 아티바와 B세포림프종 및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티바는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한 기술 권리를 갖는다.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56억원을 수령했다. 향후 개발·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최대 920억원에 달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