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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두달 만의 공모채…1100억 추가 조달 금리 사수 위해 증액 포기, 이번주 킥오프 후 윤곽 확정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14 13:52:2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0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앞선 발행 후 두달 만이다.

올 초 회사채 발행에서 금리 절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증액을 포기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 수요가 채워지지 않아 다시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달만의 공모채 재개, 1100억 모집

7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 공모채 3년물 1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전망이다. 4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해 27일경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증액 여부는 미정이다.

그동안 시장성 조달에 자주 나서지 않았던 현대백화점의 잇단 발행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선제적 발행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보다는 그때 그때 자금수요에 맞춰 외부 조달을 계획해 왔었다.

이번에는 운영자금 마련 목적에서 발행에 나섰다. 오는 4월 18일 3년 전 발행한 공모채 25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해 일부 차환 수요도 있다.

올해 2월 공모채 3년물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파트너로 활약했다. 모집액의 4배를 웃돈 67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을 거뒀다.

당시 최대 3000억원을 한도로 열어뒀음에도 결국 증액은 하지 않았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증액을 포기했다. 모집액 1000억원 기준 민평금리보다 1bp 낮은 수준에 금리가 마감되면서 한도를 더 키우지 못했다. 3200억원까지 민평금리보다 3bp 가량 높은 수준에서 주문이 끝났지만 민평금리보다 금리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

◇이번주 킥오프 미팅 후 구체적 윤곽 확정

현대백화점은 이번주 중으로 킥오프 미팅을 진행해 추가 조달을 위한 계획을 세울 전망이다. 발행 규모와 증액 여부 등 구체적인 윤곽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이 이번 딜을 이끌 대표 주관사로 발탁됐다.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제시될 금리 밴드도 직전 발행과 비슷한 민평금리 대비 -20bp~+20bp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의 이달 초 개별 민평 금리는 1.438% 수준에 책정 돼 있다. AA+등급 민평은 1.458%로 이보다 20bp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성적표가 저조했지만 올해에는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2조2732억원, 영업이익은 1359억원, 당기순이익은 1036억원에 달한다. 2019년 매출액 2조1990억원, 영업이익 2922억원, 순이익 243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이익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0년 동대문 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을 개장했고, 대전 및 남양주 아울렛도 문을 열었다. 올해 여의도 백화점 개장으로 매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유 현금성자산 규모가 1조297억원을 유지해 펀더멘탈을 뒷받침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그동안 보수적인 재무 기조를 유지해왔던 만큼 2021년 이후 신규 투자부담을 줄이면 순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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