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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력하되 부동산 신경 써야" [thebell PB Survey]②포트폴리오 절반, 주식에 배분…부동산 비중 확대

이돈섭 기자공개 2021-04-26 13:34:14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주식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제안했다. 고점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강세장 속에서 당분간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이다.

동시에 부동산 자산 비중을 지난 분기보다 늘릴 것을 주문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제기되는 규제완화와 민간개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금성 자산과 채권 등의 자산 비중은 이전보다 줄여야 한다고 봤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PB자문단 대상의 서베이는 2016년 3분기 시작했다.

PB자문단이 제시한 올해 2분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집계한 결과, 주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자산별로 따져보면 주식 48.0%, 부동산 17.5%, 현금성 17.0%, 채권 9.5%, 원자재 8.0% 순이다.

주식에 쏠린 선호도는 업권을 가리지 않았다. 은행업권 PB는 주식 비중을 46.7%로 제시했고 금융투자업권 PB는 48.6%로 잡았다. 전체 집계 결과와 소폭의 차이는 있지만 포트폴리오 상당 부분을 주식에 배분한 것은 차이가 없다.

다시 말해 PB들은 주식시장 강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것. 코스피는 지난 20일 3220.7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이달 초 20여년 만에 1000선을 넘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유례없는 강세장 속에서 여전히 상승에 대한 체력이 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포 지수'로 알려진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21일 종가 18.95를 기록했다. 올해 초 35 이상까지 올랐다가 하향세를 그리면서 변동성이 작아지는 분위기다.

올해 초 증권가에선 개인투자자 매수세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가 3300선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반도체와 전기차, 바이오, 디지털 관련 종목이 증시를 견인하리라는 전망에 다수의 PB가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1분기 주식 비중은 49.2%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서 3.3%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 분기 48.0%로 집계되면서 불과 한 분기만에 주식 비중 확대 흐름이 뒤짚힌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금성 자산은 지난 1분기 19.8%에서 이번 2분기 17.0%로 2.8%포인트 비중이 작아졌다. 채권 역시 같은 기간 10.4%에서 9.5%로 0.9%포인트 줄어들었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비중 확대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반면 부동산 비중은 눈에 띄게 커졌다. 올해 2분기 부동산 비중은 17.5%. 지난 분기 대비 4.8%포인트 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확대 추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선호도가 그만큼 커졌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역대급 호조를 누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 평균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2007년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다. 정부가 내놓은 대출 주도 경기 부양책 영향이 컸다.

이후 보유세 부담과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규제완화와 민간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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