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SG 모니터/수출입은행]딜로이트 컨설팅 마무리, 45주년 기념식서 비전 선포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전담부서 설치 등 조직개편도

김규희 기자공개 2021-05-25 08:02:2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을 선포하기로 했다. ESG를 핵심 경영가치로 삼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친환경, 상생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하기로 했다. 이사회 산하에 위원회를 두고 ESG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ESG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도 신설하기로 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오는 7월 1일 열리는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ESG 경영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최근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으로부터 ESG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 중간보고를 받아본 뒤 이같이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이 발표할 ESG 경영 비전에는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서 친환경, 상생 등 지속가능경영 의지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어 ESG 경영을 위한 6대 원칙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 기조 적극 반영 △여신·투자·자금조달 등에 ESG 경영 지표 반영 △ESG 인증 또는 평가등급 기관 대상 우대 혜택 제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환경 가이드라인 준수 △수출입은행 행내 에너지를 리뉴어블 에너지로 대체 △리포트 발간 등 ESG 사후점검 시스템 구축 등 내용을 담기로 했다.

ESG 경영 비전에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하기로 했다. 이사회 아래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전략을 최종적으로 수립하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일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수출입은행이 수행 중인 업무와 정보를 바탕으로 ESG 경영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ESG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ESG 업무를 맡고 있는 경영혁신추진반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기관 운영, 여신, 투자, 자금 조달 등 각 부서에 흩어진 ESG 업무를 한 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수출입은행은 ESG 경영 의지를 여신을 지원하는 국내외 기업에도 투영할 방침이다. 기업 여신이나 투자, 자금 조달 등에 있어서 친환경기업과 사회적기업 등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해 ESG 경영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원 대상 기업을 △품목 △성과창출 △중소·중견특화 등 3개 카테고리로 분류할 계획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 의료나 보건 등 사회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 등에게 금리 우대, 한도 확대 등 혜택을 제공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녹색금융’ 확대 방침에 따라 저탄소·친환경 활동 관련 녹색 분야 지원 비중을 늘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수출입은행뿐 아니라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녹색 분야 지원 비중을 현재 6.5%에서 2030년까지 13%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주도로 설립되는 ‘그린금융협의회’에 협약기관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녹색금융 추진 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준비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