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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855억 추가 확보…'1303억 프리IPO' SI 대상 448억 조달 후 FI 추가 투자 유치…브레인자산운용 등 참여

이아경 기자공개 2021-05-31 07:45:3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총 1303억원을 유치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 448억원을 투자받은 후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는 855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임상 자금 등을 먼저 확보한 후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거쳐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8일 855억4987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236만3256주를 주당 3만6200원에 새롭게 발행한다. 이번 발행단가는 지난 26일 SK㈜와 제넥신을 상대로 결정한 유상증자와 비교하면 3200원 높은 금액이다. 납입일은 6월 11일이며 받은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FI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존 투자 라운드를 통해 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던 아주IB투자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새한창업투자, 브로스자산운용 등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엔에이치-아이비케이씨 바이오신기술조합이다. 97만주가량을 배정받아 35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브레인자산운용은 펀드 조성 외에 개별적으로도 30억원을 투자한다. 브로스W신기술조합2호와 새한벤처펀드16는 각각 90억원을 투입한다.

SI들의 투자 유치 후 FI들의 투자까지 확보하면서 회사는 총 1303억4598만원을 프리IPO로 확보했다. 지난 3월과 4월 유한양행과 아이마켓코리아로부터는 각각 100억원, 200억원을 투자받았고 지난 26일 SK㈜와 제넥신에선 각각 98억원, 50억원을 유치했다.

프리IPO 자금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GI-101의 임상시험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개 암종에 대한 동시임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환자 수도 700~1000명 수준에 달해 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시드투자부터 포함하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조달한 금액은 2459억원이다. 엔젤투자와 전략적투자유치로 120억원을 받은 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시리즈A와 B로 180억원, 375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시리즈C 투자로 309억원을 투자받았다.

프리IPO를 통해 기업가치는 더 높아졌다. 시리즈C 투자의 프리 밸류에이션은 3000억원이었으나 지난 3월 유한양행 대상 유상증자에서는 프리 밸류로 약 5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발행한 신주가격은 주당 3만62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추산한 기업가치는 6771억원이다. 과거 시리즈A 당시 발행가격은 주당 6500원이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프리IPO를 통해 탄탄한 우군과 글로벌 수준의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면서 "신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함께 블록버스터 항암신약개발에 계속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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