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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최대 2000억 공모채 채비…2년만의 시장 복귀 내달 1000억원 모집, 3·5년물 구성…나인원한남 분양전환·NPL 성장성 부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30 14:02:5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내달 6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각각 700억원, 300억원씩 배정한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발행일은 7월 15일이다. 이번 딜은 KB증권과 신영증권이 주관한다.

희망 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최대 2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8일 대신F&I의 3년물과 5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2.506%, 3.365% 수준이다. 동일 등급(A0) 민평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메리트 등의 이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조달 자금은 공모채 차환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오는 8월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도래 한다. 남은 자금은 올 3분기 NPL 투자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대신F&I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2019년 이후 2년여만이다. 대신F&I는 당시 두 차례 시장을 찾아 총 29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올 2월에는 500억원어치 8년물 사모채를 발행해 차입구조 장기화를 꾀하기도 했다. 8년물의 경우 발행 5년후부터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설정했다.

최근 신용등급 리스크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앞서 NICE신용평가는 대신F&I의 A0 등급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았으나 이달 2021년 정기평가를 통해 '안정적'으로 바꿔달았다. 한국신용평가는 2018년부터 대신F&I에 줄곧 A0(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나인원한남의 분양전환이 완료된 점 등이 주효했다. 올 5월말 기준 전체 96% 수준에 달하는 세대가 분양전환을 마쳐 해당 사업과 관련된 리스크가 완화됐다. 대규모 분양대금 유입은 물론 올 상반기에만 4000억원을 웃도는 세전 사업이익 인식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실채권(NPL)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 역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대신F&I는 NPL투자 시장에서 연합자산관리, 하나에프앤아이와 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나인원한남 분양대금 유입 등으로 NPL 투자여력이 높아진만큼 점차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신F&I는 2001년 설립된 NPL 전문업체로, 대신증권이 2014년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대신금융그룹에 편입됐다. 2021년 상반기 기준 NPL 시장 내 19%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해당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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