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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英 압타머 등 ADC 맞손…'IPO 힘 싣기' NTX-301 美 임상 이어 사업화 성과 추가…인체 안전성·결합 기술력 바탕

최은수 기자공개 2021-07-07 09:46:3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노바이오(Pinotbio)가 영국 압타머그룹(Aptarmer Group)을 비롯해 국내외 바이오기업 2곳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ADC)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보유 파이프라인 중 표적항암제 'NTX-301'의 미국 임상에 이어 ADC의 '결합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 성과를 추가했다. 내년께 추진하는 IPO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피노바이오는 7일 국내외 바이오기업 2곳과 ADC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체(Antibody)와 약물(Drug), 이 둘을 잇는 링커(Linker)로 구성되는 ADC기술에서 다양한 약물 전달체를 찾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다. 피노바이오는 체내 안전성이 높고 다양한 단백질 및 약물과 결합이 가능한 플랫폼 'PINOT-ADC'를 개발했다.

피노바이오의 ACD플랫폼 해외 파트너사는 영국 소재 바이오기업 압타머그룹이다. 압타머그룹은 영국 해링스톤에 위치한 압타머 전문 바이오 회사다.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빅파마와도 압타머-약물 접합체(Aptamer Drug Conjugate, ApDC)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압타머는 업계에서 항체의 대체재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3차원 입체구조의 단일가닥 핵산(DNA/RNA)을 뜻하는데 암세포 등 표적(타깃) 선택 범위가 넓고 높다. 인체조직에 대한 투과성은 높은데 제조원가는 낮다. 결합 약물의 접합 위치, 개수도 항체보다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하다. 체내안전성이 높아 학계에 보고된 면역거부반응이 없다.

피노바이오는 압타머그룹이 자체 보유한 기술인 '옵티머(Optimer)'의 타깃 결합 능력에 피노바이오의 항암제와 링커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기존 항체 기반 ADC에서 압타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ADC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피노바이오는 국내 바이오텍 프로엔테라퓨틱스와의 전략적 제휴도 진행했다. 프로엔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인공항체 골격인 리피바디(repebody)를 기반으로 한 약물 접합체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프로엔테라퓨틱스는 앞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면역질환,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프로엔테라퓨틱스(ProENTherapeutics)의 '리피바디'는 어류에서 발견한 새 면역 단백질이다. 크기가 작아 암세포 침투력이 높고 구조 변경이 용이해 균일한 품질로 지속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상피세포인자수용체(EGFR)에 대한 결합력이 강해 약물 복합체(Conjugate) 제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앞으로 PINOT-ADC의 약물과 링커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 출신 정두영 대표가 설립했다. 파이프라인엔 PINOT-ADC과 함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NTX-301 등이 있다. NTX-301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가 주도해 진행한 미국 임상(1/2a상)에서 안전성 및 인체에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 등을 통한 상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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