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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동양건설산업, 제2의 도약… 라인건설 반등 시동검단·신목동 파라곤 등 주택분양 성과… 시평 순위 54위, 6계단 상승

박상재 기자공개 2021-09-02 07:47:2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건설산업이 '파라곤' 브랜드를 앞세워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가면서 시공능력평가액이 6600억원을 넘어섰다. 가장 중요한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지표가 개선돼 순위는 54위를 기록했다. 관계사인 라인건설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 자리에 올라 지난 부진을 털어냈다.

동양건설산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에서 54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60위)에 비해 6계단 상승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6674억원으로 산정됐다. 1군 요건인 6000억원을 넘어섰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어려움을 딛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는 평이다.


성장 배경으로는 주택 사업을 수주하는 등 영업활동을 강화한 것이 꼽힌다. 동양건설산업의 공사실적평가액은 2092억원에 달한다. 직전연도(1712억원)보다 22.1%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것이 주요했고,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1122가구), 서울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299가구) 등을 공급했다. 공사 대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주춤했던 외형까지 다시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294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2019년 1967억원까지 줄어든 뒤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향후 공급도 잇따를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은 다음달 분양을 앞둔 충북 청주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1673가구)를 시공했다. 이 밖에 인천 미추 파라곤(1324가구), 화성 봉담 파라곤(600가구) 등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수주잔고는 7869억원이다.


경영평가액 관련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별도 기준으로 차입금의존도는 비슷했으나 이자보상비율은 2019년 13.6배에서 지난해 69.7배로 높아졌다.

이 기간 매출순이익률이 27.1%에서 21.8%로, 자기자본비율은 54.8%에서 52.7%로 소폭 낮아졌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 단기 부채가 300억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당시 결산에 반영됐고, 연초 들어 모두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상 위험 요인은 아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동양건설산업 최대주주는 지분 52.2%를 보유 중인 동양이지이노텍이다. 동양이지이노텍은 라인건설의 계열사다. 사실상 라인건설이 계열사인 동양이지이노텍을 통해 동양건설산업을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라인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59위)보다 9계단 뛰었다. 2016년 40위를 기록한 이후 계속 밀려났으나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7769억원이었다.

라인건설의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몇 년간 들쭉날쭉하다 올해 1775억원에 그쳤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오른 데는 경영평가액 지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

경영평가액은 건설 업체의 재무상태를 살펴 산정한다. 라인건설 경영평가액은 2019년 4243억원, 지난해 2612억원 등으로 출렁였다. 평가연도 기준으로 올해에는 5325억원을 기록, 두 배 이상 가파른 상승 폭을 나타냈다.

라인건설은 별도 기준 지난해 차입금의존도를 5.3%로 낮춰 올해 경영평가액을 높게 평가받았다. 여기에 이자보상비율을 40.3배까지 끌어올렸다. 자기자본비율은 68.9%를 나타냈다. 매출순이익률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18.7%로 더 높아졌다.

1988년 설립된 라인건설은 신도시, 택지 조성 등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한 해 아파트 2071억원, 택지 및 용지 조성 138억원, 업무시설 419억원 등의 실적을 쌓았다. 대중적인 브랜드 '이지 더 원'을 보유 중이며 동양건설산업 '파라곤'과 협업해 상호 보완관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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