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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한국콜마, 온라인 확장 'IT벤처 투자' '이커머스·소형브랜드·동남아' 키워드, 오프라인 사업구조 전환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21-09-07 08:11: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양대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최근 일제히 IT 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경 봉쇄와 판매고 급감 등 사태를 겪은 후 온라인 영토 확장을 통해 오프라인 기반 사업 구조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최근 비팩토리와 매드스퀘어 등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비슷한 시기 스타트업 컬처앤커머스와 클래스써틴에 신규 출자했다.

코스맥스는 6월 이커머스 스타트업 매드스퀘어를 26억원에 인수하면서 동남아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매드스퀘어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카리스(CHARIS)'를 운영 중이다. 인플루언서 개인이 카리스에 입점해 숍을 개설하고 물건을 판매한다. 이들이 보유한 팔로워들이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매드스퀘어는 각각의 셀러샵에 물품 소싱, 정산, 배송 등 백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같은달 비팩토리에도 5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비팩토리 사업은 코스맥스의 경쟁사 한국콜마가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플래닛147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B2B 온라인 주문제조 플랫폼 사업과 유사하다. 비팩토리 역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B2B 고객들이 화장품을 소량으로 주문·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각각 15억, 3억원을 출자해 지분 8.3%, 6.3%를 획득한 컬처앤커머스와 클래스써틴 역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컬처앤커머스는 이커머스 마케팅에 특화한 스타트업이다. 클래스써틴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MCN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으로 역시 콘텐츠 기반 마케팅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이같은 투자 트렌드는 향후 화장품 제조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지를 추측할 수 있도록 한다. 양사 모두 제조부터 판매까지 화장품 시장의 전 과조정이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대형 브랜드보다는 소규모 고객사와 소호 브랜드가 이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금까지 중국과 미국이 글로벌 화장품업계의 성장기를 이끌었다면 향후 동남아 신생 시장으로 성장축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는 것도 공통점이다.

코스맥스 측은 "최근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이같은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문 영업팀 신설, 연구개발 조직 운영, 주문량 협의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온라인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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