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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 차세대 배터리 '리튬-황 전지' 개발사업 지원대상 선정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주관,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역량 강화"

방글아 기자공개 2021-11-04 15:45:3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지엠피'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개발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량, 고에너지 밀도의 리튬-황 전지용 양극을 생산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브이티지엠피는 '2021년 테크 브릿지 활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지원 대상에 선정, 주관 연구기관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브이티지엠피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400Wh/kg급 리튬-황 전지용 고에너지 밀도 전극 구조체와 양산 기술과 장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 탄소와 황을, 음극 소재로 리튬 금속을 사용하는 2차전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4월 진행한 '배터리데이 2021'에서 향후 가격변동 및 자원확보 경쟁에서 자유로운 리튬-황 배터리를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양극재에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기차에서 주로 사용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을 늘리기 위해 쓰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구조적 안정화를 위해 코발트를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 코발트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자체 차종 모델2에 중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한 것도 이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됐다.

브이티지엠피는 지난 3월 선제적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의 리튬-황 전지 관련 ‘2차 전지용 3차원 전극 구조체 및 이의 제조 기술’을 포함한 특허 2종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리튬황 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기술까지 이전계약을 체결해 이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브이티지엠피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사업과 기존 라미네이팅 사업의 원천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에디슨테크, 한국전기차협동조합과 차세대 리튬황 2차전지 및 전고체 전지 개발·생산을 골자로 하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실화에 한발짝 다가서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서는 리튬-황 전지의 특장점을 최적화한 전기차량용 전지셀과 전지팩을 공동 개발해 차량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공동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리튬황 전지의 전기차량 적용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쎄미시스코와 쌍용차를 차례로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 수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SNE리서치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54조원에서 2030년까지 41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지난 7월 '2030 2차 전지 산업(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해 차세대 배터리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대규모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브이티지엠피는 선도기술 확보와 이번 국가연구과제를 통해 2차전지 양극재 소재부품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양극재 품목의 경우 시급한 개발이 필요하며 본 기술 개발을 통해 70%에 달하는 해외 수입 의존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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