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시총분석]'합병 지씨셀 출범' 녹십자랩셀, 한주간 20% 넘게 올라SITC2021 참가사들 강세...네오이뮨텍,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등
임정요 기자공개 2021-11-08 09:09:59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첫째 주(1일~5일)엔 녹십자랩셀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NK(자연살해) 면역 세포치료제를 연구하는 녹십자랩셀은 CAR-T 면역항암치료제를 연구하는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며 지씨셀로 새롭게 출범한다. 합병 등기가 이뤄진 2일을 기점으로 존속법인인 녹십자랩셀(지씨셀)은 한주만에 코스닥 시가총액이 21.8% 올랐다.양 사는 녹십자랩셀 1주에 녹십자셀 0.4023542주 비율로 합병한다. 소멸법인인 녹십자셀은 10월 28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씨셀 합병 신주는 변동사항이 없을 시 이달 17일 발행될 예정이다.
녹십자랩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Artiva)를 통해 현지 NK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티바는 녹십자랩셀의 NK세포 배양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1월 머크(MSD)와 2조원대 CAR-NK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덩달아 녹십자랩셀의 기술력이 주목 받았다.
이 외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1)에 참가를 밝힌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오이뮨텍,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차백신연구소, 녹십자랩셀(아티바) 등이다. 위 회사들은 그간 연구성과를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SITC 2021에 소개할 예정이다.
11월 5일 마감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20개 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50조1613억원이다. 전주 48조5196억원 대비 1조6417억원(3.38%) 증가했다.
20위권 밖에서도 10%대 등락률이 보인 기업은 있었다. 10% 이상 상승종목은 7곳, 10% 이상 하락종목은 5곳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한주간 12.6% 오른 1조1333억원에 5일 장마감했다. 엔케이맥스는 전주대비 13% 올라 1조805억원, 이오플로우는 10.3% 오른 6788억원, 에이치엘비제약이 13.6% 상승한 4026억원, EDGC가 21% 오른 3280억원, 세종메디칼이 19% 오른 1990억원 시총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건 강스템바이오텍이다. 전주 시총 892억원에서 1276억원으로 43% 껑충 뛰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약 39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 단행 후 신주권을 상장시킨 2일 이후 강세다.
20위권 밖 시총 상위 순서대로 큐라클(-13.5% 이하 하락률), 경동제약(-12.5%), 미코바이오메드(-11.5%), 하이텍팜(-15.2%), 라이프시맨틱스(-11.5%)이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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