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수요예측 없이 공모채 발행한다 첫 무보증사채…2년 단일물 310억 규모
김지원 기자공개 2021-11-30 08:19:0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수요예측 없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리츠(REITs)회사는 금융투자협회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을 생략할 수 있다. 첫 공모채를 담보부사채로 발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처음으로 무보증사채로 발행한다.롯데리츠가 12월 15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모집액은 310억원이다. 트렌치(만기구조)는 2년 단일물로 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현재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A+급 기업이기 때문에 수요예측 없이도 목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라 부동산투자회사는 예외적으로 수요예측 없이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다. 지난달 JR글로벌리츠도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 7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좋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공모채 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연말이라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한 해 투자를 이미 마무리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모채 금리는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등급 민평금리를 웃도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2년물 A+등급 민평금리는 2.405%다.
롯데리츠는 조달 자금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입한다. 공모채로 발행하는 310억원에 강남점 취득세 환급분 등 여유자금을 더해 다음 달 346억원에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채는 롯데리츠가 두 번째로 발행하는 회사채다. 담보물 없이 무보증사채로 발행한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유상 증자를 하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에 손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롯데마트 양평점 매입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크지 않아 무보증사채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롯데리츠는 2019년 설립된 부동산투자회사다. 올해 3분기 말 총자산 규모는 약 2조3000억원이다. 롯데쇼핑 등으로부터 백화점, 아울렛, 마트, 물류센터 등 14개의 자산을 매입해 운용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
- 태광·트러스톤, 대타협…주주제안 모두 수용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본사 차원 MS AI 활용 논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사내이사진, 홀딩스 영향력 '주목'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라이나생명, 보장성 집중해 쌓은 킥스 300% '철옹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대체투자·실적 악화로 킥스비율 하락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미래에셋생명, 이유 있는 자신감…순익·지급여력 껑충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GS건설 CVC 엑스플로인베, '스마트 시티' 투자 속도
- 현대건설, 랜드마크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 막바지
- 케이티투자운용, 과기공 을지로 사옥 담는다
- [건설리포트]'주택전문가 영입' 진흥기업, 민간건축에 힘 더 싣는다
- KT 노량진 지사 부지, 청년안심주택 탈바꿈 '착착'
- [빅사이즈 공매물건]삼부토건 시공 맡은 도선동 오피스텔 부지 공매로
- SGC이테크건설, 사우디 시장 공략 전략 '재편'
- [thebell note]책임준공형 신탁의 '책임'
- [빅사이즈 공매물건]신촌역 앞 주상복합빌딩 부지 잇단 유찰
- [KB부동산신탁은 지금]커지는 자금확보 필요성…그룹 지원은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