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세컨티어 성장 합격점 '대표·CFO' 승진 엄관석 부사장 "벤치마킹 '롤모델' 자리매김, 원자재 공급망 난제 풀어갈 것"
신민규 기자공개 2021-12-03 07:51:0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의 성장세에 합격점을 내렸다.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와 채헌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나란히 승진시켰다. 코로나19 환경에도 모기업 지원을 발판삼아 꾸준하게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게 주효했다.GS그룹은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렸다. CFO 업무를 맡았던 채헌근 경영지원본부장도 상무보에서 상무로 한단계 올랐다.
엄관석 부사장은 "자이에스앤디로 오자마자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는데 2년 동안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세컨티어 시장 영역을) 벤치마킹하러 많이 방문하는 편이라 점차 '롤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부사장은 GS건설 공채 출신으로 주택분양팀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거쳤다. 도시정비1팀장, 도시정비기획팀 상무를 맡았다. 상장 이후 중소규모 주택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소방수 역할로 자리에 올라 코로나19 환경에서 실적을 이어갔다. 2019년 상장 이후 줄곧 매출 성장률 30%대를 기록했다.
설립이래 첫 신용등급 평정을 의뢰해 올해 기업신용등급 'A-'를 부여받기도 했다. 안정적 아웃룩이 달렸다. 건설업계에선 디엘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등과 동일한 등급으로 평가된다.
주택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점이 우호적인 평정에 한몫했다. 6~7%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1.6% 안팎으로 성장했다. 예정원가 확정현장이 증가하고 준공시점에 들어선 사업장에서 정산이익이 반영됐다.
내년 사업계획 작성에 앞서 원자재 공급망을 비롯한 비우호적인 업황을 고려할 요소로 꼽았다.
엄 부사장은 "올해만 봐도 철근 파동, 레미콘 수급난, 노조이슈 등이 있었는데 당분간 잘 풀릴 것으로 생각되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공급망 이슈가 리스크로 계속 작용할 것이고 대형사와의 경쟁도 치열한 편이라 만만찮은 업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기업인 GS건설은 시장 선도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자이에스앤디는 상장 후 첫 실시한 증자에서 1099억원의 증자대금을 확보했다. 증자대금 전액은 향후 2년간 주택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 확보에 쓰일 계획이다.
모기업 계열인 지베스코자산운용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군인공제회가 400억원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전략적 투자자로 GS건설 30억원, 자이에스앤디 17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했다.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지역 거점 도시의 핵심 위치에 주거·건축 개발 프로젝트에 나설 예정이다.
엄 부사장은 "장기적으로는 각 사업부문을 키워 시공, 개발, 컨설팅, 시설관리(FM), 임대(LM), 부동산 사후관리 서비스 등 부동산종합 밸류체인을 완성해 종합서비스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공개(IPO) 당시 약속이자 출범식 비전을 관철해 나가는 것이 숙제이고 해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자이에스앤디는 2019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시장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당시 공모가 밴드(4200~5200원) 최상단인 52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지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665대 1의 경쟁이 몰려 상장에 성공했다.
이번 인사 대상에 오른 채헌근 상무는 자이에스앤디 상장 전인 2018년부터 살림꾼 역할을 맡아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작업 전반을 비롯해 첫 신용등급 평정과 관련해 공로가 컸다. CFO 역할을 맡아 개발사업이 많아지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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