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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NH·DB증권 '맞손' 자문중개 플랫폼 내놨다 5개 자문사 참여 포트폴리오 제공…참여 증권·자문사 확대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1-12-13 07:30: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코스콤이 손을 잡고 투자자문사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영세한 투자자문사들이 다양한 투자 전략을 소개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펀도라(Fundora)' 라는 명칭의 투자자문사 중개 플랫폼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스콤이 지난해부터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증권사와 함께 개발해온 플랫폼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스콤은 증권사들과 함께 다양한 투자자문사의 포트폴리오를 손쉽게 금융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증권사들은 창구에서만 엄선한 투자자문사들의 자문 전략을 플랫폼에 추천하고 계좌 개설 및 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현재 펀도라에 참여한 NH증권, DB금투 외에도 일부 증권사가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문사는 5곳이 참여하고 있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GB투자자문, 바인투자자문, 두인투자자문, 한국연금투자자문 등이 현재 참여 중인 자문사다. 펀도라는 앞으로 투자자문사 라인업도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총 15개의 자문 포트폴리오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공모펀드를 기반으로 하는 연금 포트폴리오부터 로보어드바이저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펀드 포트폴리오 자문 전략까지 다양하다.

투자자들은 펀도라에 올라왔는 투자자문사의 자문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든다면 자문 계약을 맺고 변경되는 자문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자산의 리밸런싱을 할 수 있다. 간편하게 일괄매매를 통해서 제안된 포트폴리오를 현재 자산 운용에 반영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아직까지는 공모펀드에 한해 포트폴리오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향후 주식, 채권 등 개별자산뿐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한 투자 자문 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투자 자문 서비스도 개시될 예정이다.

투자자문 중개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투자자문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열리면서 우수한 투자자문사들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뒤 한동안 투자자문업계는 부침을 겪어왔다. 자본요건을 갖추지 못해 문을 닫은 투자자문사가 나오기도 했다.

투자자문업을 영위하기 위한 자본요건이 2억 5000만원이라는 점에서 진입 문턱이 낮아 증권사, 자산운용사 출신 인력들이 한때 투자자문사를 세운 뒤 회사 규모를 키워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곤 했다. 1세대 헤지펀드 운용사 대부분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케이스로 투자자문업 부흥은 장기적으로 자산운용업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다수의 투자자문사가 펀도라 플랫폼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투자자문 시장이 침체되면서 많은 투자자문사가 고객과 자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통로가 제한됐기 때문에 자문 플랫폼 합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코스콤은 펀도라 플랫폼에 장기적으로 개인자산진단 서비스 등을 탑재해 종합 투자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각 자문사별로 작성하는 투자와 관련된 리포트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과 접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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