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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세종텔레콤, '블록체인-이음5G' 캐시카우 눈도장①통신사업부문, 신사업 수익 개선 본격화 ‘원년’...IDC 사업 확장 ‘기대감’

박상희 기자공개 2022-02-03 08:10:04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ICT플랫폼기업 '세종텔레콤'이 사업구조 리노베이션을 통해 올해 이익 개선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말 사업 로드맵이 공개된 ‘블록체인’과 ‘특화망 5G(이음 5G)’가 올해부터 서비스 론칭과 실행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시장의 흐름에 맞춰 통신사업부문의 ‘수익 개선’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자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용회선 사업제휴를 맺었다. 블록체인 및 특화망 5G로 대표되는 신규사업의 전략적 육성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핵심사업인 통신부문이 그간의 적자일로에서 벗어나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지털엣지와 전략적 사업 제휴, 추가 매출 기대 효과

세종텔레콤의 매출 구조는 크게 '통신'과 '전기공사' 2가지로 분류된다. 세종텔레콤의 기존 통신사업은 유선통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영위했다. 통신시장에서 유선서비스는 데이터 기반의 대체 서비스 확산과 시장 성장 정체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감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차별적인 생존 전략이 필요했다.

지난해 4월 세종텔레콤은 글로벌 기업인 디지털엣지와 '역삼'과 ‘부산’ IDC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세종텔레콤은 사업 양수도에 따른 고정비 감소 및 신규 매출 증가로 올해부터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아시아 여러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인 디지털엣지와의 전략적 사업 제휴에 따른 추가 매출 기대 효과다.

최근 홍콩 보안법 이슈로, 한국은 글로벌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법인 및 지사들이 홍콩에서 한국으로 이전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자 중립적(Carrier-neutral) 데이터센터에 대한 니즈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세종텔레콤은 디지털엣지과 해외 고객 유치를 위한 영업망 확충과 IDC 내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회선과 인터넷커넥션(IX) 연동망 제공에 따른 사업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글 클라우드, MS애저, AWS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빅3 기업들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기업과 클라우드 서버를 전용회선으로 연결하는 ‘클라우드이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속도와 품질은 물론 보안 또한 뛰어나 금융 및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이 필요로 한 서비스이다.

음성통신사업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로 변화해 매출에 일익을 담당한 점도 눈에 띈다. '080 안심콜 전화출입명부' 서비스는 지자체 코로나 방역을 위해 도입됐으며, 개인 정보 노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050 안심번호 서비스는 개인번호 보안 분야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

AI 기반의 음성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음성통신사업은 기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데모 테스트 및 기능 고도화가 진행돼 상반기 내 완성도 높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고객만족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영상상담(뷰포유), 컨택센터 등 다양한 유형의 고객 응대 서비스와 비즈 메시지 전송(와이드샷),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솔루션(로그인톡), 선제적인 랜섬웨어 차단 보안 솔루션(트로이컷), CCTV 등 지능형 관제 솔루션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 준비, 부동산 재태크 앱 '비브릭' 흥행 기대감

올해 통신사업의 신규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부분은 단연 블록체인이다. 세종텔레콤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블록체인 메인넷인 ‘블루브릭(BlueBrick)’을 개발하고 비브릭(B-Brick, 디지털 자산 전문 금융사)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블록체인 개발부터 서비스기획, 실행까지 갖춰 나가며 보폭을 넓혀 온 세종텔레콤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샌드박스 사업인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에서 ‘부동산’과 ‘의료’ 부문의 2개 사업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텔레콤 블록체인 운영전략

최근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세종텔레콤이 특구사업에서 보여줄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서비스(비브릭, BBRIC)의 흥행이 예견된다. ’비브릭'은 최소 만원으로 간편하게 건물 투자자가 될 수 있는 부동산 재테크 앱이다.

부동산 자산 이외에도 세종텔레콤은 선박과 물류 그리고 예술품 등 전 산업분야의 유동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물 자산에 대해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4이동통신 도전 등 모바일 플랫폼과 인프라 사업영역 진출을 시도했던 세종텔레콤은 통신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시장 생태계의 급속한 변화로 형성된 B2B 시장을 중심으로 5G특화망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세종텔레콤은 30여년 동안 유무선 사업을 통해 확보한 망 운영 및 서비스 제공, CS 등 핵심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 특화망 5G가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화망 5G를 실제 구축하고자 하는 수요 기업의 발굴이 주요한 데,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는 중소·중견 기업과 공공기관은 물론 기존 세종텔레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에게까지 적용이 가능해 사업의 확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텔레콤은 기업고객의 디지털 전환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특화망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콘텐츠 등 고객의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사용자 주도형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기존 통신 사업과 블록체인, AI 등과 같은 스마트 기술에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연결해 융합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올해는 성장 플랜이 본격 가동되는 해로서 통신부문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신규 사업의 조기 안착과 순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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